평점: 10
등록일: 2024-05-27 11:27:30
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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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에 랄트라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빛과 그림자 꿈과 아이들, 마술과 서커스, 따뜻한 인간애와 열정이 나폴리 민요처럼 흐르는 영화 <루나 에 랄트라>는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시작한다. 마을에 서커스가 들어오고 엄격한 초등학교 선생님 루나 디 카푸아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루나가 아이들에게서 압수한 램프는 바로 그림자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서커스단의 마술램프였던 것. 루나가 틀에 박힌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루나로부터 떨어져나온 루나의 그림자 루네트는 자유분망하게 돌아다니며 마을의 생기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루나를 연모하던 학교 수위 프란치나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그와 함께 환상적인 그림자 놀이를 선보여 마을 사람들과 서커스단을 기쁘게 하기도 한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루나는 상실감과 그리움으로 쇠약해지는데 마침내 자신의 그림자와 재회하는 순간이 다가온다.이탈리아의 유명 코미디 배우이자 작가, 감독인 마우리지오 니체티는 <루나 에 랄트라>에서 능숙한 코미디에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를 경제적으로 혼합하여 매혹적인 마술의 세계를 연출한다. 재미 속에 녹여내는 역사적 통찰력도 만만치 않다. 규율에 철두철미한 창백한 루나와 자유롭고 생기넘치는 그녀의 그림자, 파시즘으 잔영이 가시지 않은 선생님들과 사회주의의 전통을 보여주는 마을 사람들이 규율과 통제, 자유와 쾌락의 두 세계를 구축한다면, 동전의 양면 같은 두 세계의 장벽을 결국 허물어뜨리는 인간미가 훈훈하다. 마을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루나(의 그림자)에게 파시스트들이 자기식대로 흉상을 만들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은 파시즘에 대한 유쾌한 농담.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남인영)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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