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때 북한군 야전병원에서는 국군 포로들의 피를 뽑아 북한군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그 야전병원의 북한 군의관인 그는 국군 포로들이 자진해서 죽어가는 북한군 병사들에게 수혈하는 광경을 수없이 보아 온다. 그러는 동안에 그는 자신이 받은 영웅 칭호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허약한 포로들의 피로, 죽어가는 북한군들을 살려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국군 포로가 죽어 갔는가. 인도주의를 표방하는 의사로서의 그의 양심은 도저히 북한군 야전병원의 처사를 그대로 묵인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국군 포로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죽음으로써 지난 날의 죄를 속죄한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