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치하에 들어간 영진의 집 외양간에는 미군 두명이 숨어 있었다. 그 무렵 영진네 집은 정신이상이 된 영진이로 하여 놈들의 감시를 받고 있던터라 영진 아버지가 그 미군들을 고발하려 한다. 그러나 영희의 간곡한 설득으로 그들은 미군을 그대로 숨겨 두고 간호까지 해 준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영희를 연모하는 공산당 기호에게 그 사실이 발각된다. 영희는 기호에게 조건부의 협박을 당한다. 그러나 영희는 끝내 거절하고 그 미군을 데리고 산으로 도망친다. 그들을 추격하는 기호와 북한군들. 정신이상인 영진이가 기호를 쏘아 죽인다. 피를보는 순간 영진은 제정신으로 돌아간다. 영진은 영희와 함께 북한군을 맞아 싸운다. 때마침 진격해온 아군들이 가세한다. 이윽고 북한군은 섬멸되었으나 영희가 죽어있고 영진은 사랑하는 동생 영희의 시체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나운규의 "아리랑"을 시국에 맞추어 번안각색하였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