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병으로 죽자 휴가차 고향에 갔던 박상병은 부득이 세살 먹은 아들을 데리고 복귀한다. 그러나 병영 안에서 아이를 기를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의 전우들은 그 아이를 폐품창고 속에 숨겨 놓고 서로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고 하여 교대로 돌보며 키워 간다. 급기야는 그 사실이 부대장에게 알려졌다. 사병들은 군율을 어긴 죄로 떨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었다. 그렇지만 부대장은 박상병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고 제대특명을 명한다. 그가 아들을 안고 제대하던 날, 전우들은 저마다 정성 어린 선물을 아름 안기며 그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해준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