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로 자란 정희는 어머니와 사별하고 아버지를 찾아 상경한다. 하지만 정희는 아버지와 한 지붕밑에서 살면서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 그 집안에서는 아무도 정희가 아버지 딸인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정희의 이복동생인 애자가 탈선하여 사생아를 낳게 되자 정희는 그 아이를 받아 키운다. 그렇게까지 헌신적으로 일해오던 정희가 마침내는 가족들의 학대를 더는 참을 수 없어 부산으로 내려간다. 그러자 아버지의 고백으로 집안 사람들이 지난 날을 후회하여 다시 정희를 따뜻하게 맞아 들인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