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로 생계를 이어가는 ’곰’은 무식하지만 자기 딸의 초등학교 선생님을 좋아한다. 담임교사는 미모의 여선생인데다가 엄마가 없는 곰의 딸을 불쌍히 여기고 자기딸같이 거두어 준다. 매일 같이 술로써 세월 을 보내며 자기딸을 학대하던 곰은 여선생의 간곡한 설득과 충고로 착실한 인간이 될 것을 결심한다. 그리하여 딸을 여선생에게 맡기고 자기는 멀리 떠난다. 여선생은 결핵환자였다. 곰이 얼마간의 돈을 벌어 가지고 돌아왔을 때는 그렇게도 사모하던 여선생이 이미 유명을 달리한 뒤 였다. 곰은 눈물을 곱씹으며 여선생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곤 그 무덤 앞에 참된 인간이 될 것을 맹세한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