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캔디라는 한 영국 군인의 인생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의 다사다난했던 일생과 그의 존재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군대 생활을 그리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시작해서 보어전쟁(1899∼1902)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영화의 배경으로, 그가 겪은 사건 하나하나가 바로 영화의 줄거리다. 인기 연재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당시 뉴욕 비평가상(감독, 작품, 남우주연 부분)을 받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로 평가받지만 상영 당시엔 아주 논쟁거리였다. 2차 세계 대전 중 만들어졌음에도 당시의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애국심을 고양한다던지 하는 정치적 목적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통주의와 인습주의를 고집하던 비평가들의 영향력이 강했던 영국에서는 영화가 용납되지 못했고, 심하게 삭제된 상태로 상영되었다. 특히 처칠 수상을 아주 화나게 한 영화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도 영화 완성 2년 후인 1945년까지 상영되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심하게 편집이 된 상태에서 상영되어 상영된 버전이 여러 가지다. (원판은 163분이지만 120분, 또는 140분으로 커트됨) 칼라 영화지만 흑백으로 종종 상영되었다. 주연은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배우로 로저 리브시와 안톤 월브룩이 맡았다.
전형적인 영국 신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리브시의 연기와 잘난 척하는 까다로운 군인의 모습을 연기한 월브룩의 연기가 좋은 대조를 이루고 특히 월브룩은 엄격한 자신의 성격을 깨지 못하는 남성의 우정을 잘 연기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교감을 불러일으킨다. 일인 삼역을 한 데보라 카의 매력적인 변신도 흥미롭다.
한편 원제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에 등장하는 ‘블림프 대령’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원래 블림프 대령은 데이빗 로라는 영국 만화가가 30년대에 창조한 캐릭터라고 한다. 뚱뚱하고 우스꽝스러운 수염을 기른 이 퇴역 장교는 주로 터키탕 같은 곳에서 벌거벗은 채 우스꽝스러운 연설을 하는 식으로 그려진 인물이다. 블림프 대령은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낡은 세계관에 매달리는 구세대 영국 상류층 군인들의 캐리커처를 상징하는 것이다.
(EBS)

• "투란도트" 영화에 대한 리뷰
  https://2024turandot.com/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

  평점: 10
  등록일: 2024-05-27 11:27:30
  61.77.***.***
• "인터뷰" 영화에 대한 리뷰
  그 사람의 마음이 곧 그 사람의 세상이다.
  세상에 없는 마음은 내놓을 수 없다.
  
  마음이 끓는 온도는 모두 다 다르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저마다의 사랑의 온도를 
  청각과 시각으로 보여주고 후각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것 같았다^^

  평점: 10
  등록일: 2024-04-18 20:15:03
  221.140.***.**
• "사무라이 픽션" 영화에 대한 리뷰
  아~ 이영화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ost 는 자주 들어서 알아요...
  정말 재밌게 들었던 바로 그 영화임. 

  평점: 10
  등록일: 2024-03-27 00:39:07
  222.104.**.*
• "짚시애마" 영화에 대한 리뷰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이화란!

  평점: 10
  등록일: 2024-03-18 13:54:45
  182.211.***.**
• "주성치와 함께라면" 영화에 대한 리뷰
  재밌어요

  평점: 10
  등록일: 2024-02-23 06:44:29
  11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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