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의 한 녹음실. 배우 드니 라방이 문호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단편 <아름다운 아침>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준다. 그 내용은 유랑극단에 합류하러 내일 떠날 소년 라자르에 대한 이야기이다. 거울 앞에 혼자 선 라자르는 그가 앞으로 연기하게 될 온갖 인물들을 상상하며 미래에 대한 기억에 빠져든다. 팬데믹이 지나가고 마스크를 벗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활짝 드러낸 얼굴들이 이야기에 섞여 들어가며 라자르가 연기할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2022년 제13회 제주프랑스영화제)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