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셰린의 밴시
The Banshees of Inisherin, 2022
개봉 2023.03.15
장르 드라마,
코미디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국가 아일랜드, 영국, 미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8.0
이니셰린의 밴시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오늘, 인생의 친구가 절교를 선언했다 아일랜드의 외딴 섬마을 ‘이니셰린’.
주민 모두가 인정하는 절친 ‘파우릭’(콜린 파렐)과 ‘콜름’(브렌단 글리슨)은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술을 마시며 수다를 떨 정도로 다정하고 돈독한 사이다.
어느 날, 돌연 ‘파우릭’에게 절교를 선언하는 ‘콜름’.
절교를 받아들일 수 없는 ‘파우릭’은 그를 찾아가 이유를 묻지만
돌아오는 건 변심한 친구의 차가운 한마디 - “그냥 이제 자네가 싫어졌어”.
관계를 회복해 보려 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가기만 하고
평온했던 그들의 일상과 마을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데…
예고 없이 찾아온 절교 선언, 평온했던 삶이 뜨겁게 타오른다!
[ ABOUT MOVIE ]
베니스국제영화제 - 골든 글로브 - 영국 아카데미 비롯
전 세계 유수 시상식•영화제 124개 수상 & 332개 후보 기염
“절대 놓칠 수 없는 걸작”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주인공 후보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후 무려 15분간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고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첫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 <이니셰린의 밴시>. 이후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국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조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이번 시상식 시즌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수상 릴레이의 결과, 2023년 2월 28일 기준 전 세계 유수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도합 124개 상을 수상하고 332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니셰린의 밴시>의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은 앞으로의 행보를 계속해서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앞선 시상식들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지표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다가올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부터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악상에 이르기까지 총 8개 부문 9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의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 후보 명단을 장악한 기세는 이번 작품이 지닌 빈틈없는 완성도를 증명한다. 이미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주•조연상 등을 휩쓸며 그 흐름을 타고 아카데미의 유력한 주인공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이니셰린의 밴시>는 2022년 이례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 수상으로 눈길을 끈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함께 최다 후보 지명순 상위권을 차지,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3파전 겨루기로 온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압도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최고의 화제작 <이니셰린의 밴시>는 예고 없이 찾아 온 인생 친구의 절교 선언, 끝까지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남자와 우정을 끝내고 싶어하는 남자의 파격적으로 유쾌하고, 충격적으로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다크 코미디로 3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가장 따뜻하고, 가장 웃기고, 최고로 충격적인 영화”
해외 매체•평단의 폭발적 호평 & 로튼 토마토 신선도 97%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뜨거운 반응에 이어 마침내 국내 개봉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이니셰린의 밴시>는 “올해 최고의 영화” (Associated Press), “올해 가장 따뜻하고, 가장 웃기고, 최고로 충격적인 영화” (thatshelf)”, “예리하고, 재미있고, 완전히 충격적이다” (apnews.com), “시각적인 아름다움, 끊임없는 재치, 삶에 대한 질문까지 두려워하지 않는 작품.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 (Times (UK)), “훌륭한 각본과 연기, 깊은 울림을 주는 유머, 멋진 영상미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 1순위!” (The Australian) 등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이 탄생시킨 놀라운 몰입도의 천재적 각본과 이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낸 주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 영화 전반에 흐르는 유머와 비극의 탁월한 균형,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에 두루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또한 97%(2023년 1월 25일 기준)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만하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과 기대도 폭발적이다. 2022년 10월, 제27회 부산 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던 <이니셰린의 밴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300개가 넘는 부국제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선택” (왓챠피디아 찐*), “뛰어난 각본의 괴력” (왓챠피디아 h******), “이야기의 뛰어난 활력이 맛깔나게 휘몰아친다” (왓챠피디아 케**) 등의 호평을 받으며 당시 상영을 놓쳤던 관객들의 개봉 열망이 이어진 바 있다. 역시나 개봉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작년 부국제 때 못 봐서 너무 기대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인스타그램 h*****)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며 메가박스의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준비된 <이니셰린의 밴시> 이동진 평론가 특별 GV 행사가 전석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화계에 강렬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니셰린의 밴시>가 올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쓰리 빌보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혼이 담긴 걸작”
골든 글로브 각본상 2회 -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 마틴 맥도나 감독의 뜨겁고 폭발적인 이야기
감독과 각본을 맡았던 <킬러들의 도시>로 제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거머쥐고, 감독•각본•제작을 맡았던 <쓰리 빌보드>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을 차지한 천재 각본가 마틴 맥도나. <쓰리 빌보드>로 “마성의 스토리텔링”, “작가의 서사로 만드는 힘”, “블랙 코미디의 진수” 등 국내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 세례를 받은 마틴 맥도나 감독이 2023년 가장 뜨겁고 폭발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니셰린의 밴시>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미 “마틴 맥도나 감독은 언제 색깔을 바꿔야 할지 정확히 아는 장인처럼 유머와 애절함을 능숙하게 엮는다” (News.com.au),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혼이 담긴 걸작” (Tomris Laffly, The A.V. Club) 등 그의 각본을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을 또 한 번 차지한 그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32개 각본상을 쓸어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은 물론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보여준 그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평범하지만 소용돌이치는 이야기 속 적절한 유머 코드로 예측불가한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불리고 있다. 특히 <이니셰린의 밴시> 속 두 남자들 사이의 절교 선언을 둘러싼 ‘이니셰린’섬의 다양한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며 관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마틴 맥도나의 이야기는 깊이와 아름다움을 겸비했으며, 그가 쓴 대사에는 그만의 고유한 리듬감이 살아있다고 호평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 작품을 함께 완성시킨 배우, 제작진들 또한 그의 각본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파우릭’ 역의 콜린 파렐은 “마틴 맥도나의 각본은 우정과 단절, 외로움, 슬픔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굉장히 인간적인 주제를 조화롭게 섞어 놓았다. 여기에 어두웠다가 한순간 밝아지는 장면의 분위기 전환 속도 또한 놀랍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미닉’ 역의 배리 케오간이 전한 “어둠과 코미디의 균형을 잡는 능력에 감탄했다. 많은 작가들이 코미디와 비극을 섞지만 마틴 맥도나는 한 장면, 심지어 한 줄의 대화에서 그 두 가지 스타일을 합치는 능력이 있다. 분위기가 재미있는 것에서 고통스럽거나 슬픈 것으로, 감동적인 것으로 순식간에 바뀐다”라는 극찬처럼 연기를 하는 배우들까지 감탄하게 만드는 각본을 탄생시킨 마틴 맥도나는 이야기의 힘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4명의 배우가 도합 60개 이상 연기상을 휩쓴 미친 앙상블
콜린 파렐 - 브렌단 글리슨 - 케리 콘돈 - 배리 케오간까지
“올해의 연기 앙상블” 절대 놓칠 수 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
<애프터 양> <킬링 디어> <더 랍스터>부터 <더 배트맨> <신비한 동물사전> <토탈 리콜>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폭넓은 연기력으로 블록버스터와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를 오가는 배우 콜린 파렐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적이고 다정한 캐릭터 ‘파우릭’으로 변신,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바보같이 순수한 면모로 관객들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콜린 파렐은 인생 친구의 갑작스러운 절교 선언에 슬픔과 상실감에 빠지는 모습부터 분노에 휩싸인 ‘파우릭’을 완벽하게 소화해 수많은 해외 언론과 영화팬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콜린 파렐은 ‘파우릭’에 대해 “그는 좋은 사람이다. 걱정이 그리 많지 않은 착하고 단순한 남자다. 그런 그의 천진함이 사라져가는 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슬픈 부분이다”라고 말해 그가 새롭게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파우릭’에게 절교를 선언한 ‘콜름’ 역을 맡은 브렌단 글리슨은 <어쌔신 크리드> <서프러제트>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해리 포터> 시리즈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동해온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모든 일에 엄격하면서도 사색을 즐기는 예술가 ‘콜름’ 역을 맡아 콜린 파렐과 함께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킬러들의 도시>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마틴 맥도나 감독, 콜린 파렐, 그리고 브렌단 글리슨, 이들이 오랫동안 이어온 관계는 <이니셰린의 밴시> 속 친숙하고도 현실적인 우정에 사실감을 더한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두 배우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에 반해 꼭 다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처음부터 이들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시나리오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에서 함께했던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배우 케리 콘돈과 <이터널스> <그린 나이트> <킬링 디어> <덩케르크>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라이징 스타 배리 케오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처럼 이번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린 명배우들의 대체불가 연기 앙상블은 영화에 기대감을 더한다.
“인생의 친구가 오늘 절교를 선언했다”
올봄 극장가에서 가장 강렬한 이야기의 시작
강력한 호기심과 보편적인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그냥 이제 자네가 싫어졌어”. <이니셰린의 밴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만나 섬의 하나뿐인 펍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파우릭’이 인생의 친구인 ‘콜름’에게 하루아침에 절교 선언을 당하면서 이들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되는 이야기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파우릭’은 ‘콜름’이 왜 더 이상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다. 우리가 연인에게 일방적으로 버려졌을 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나를 좋아하기는 한 거야, 아니면 나 혼자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라고 착각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관객들이 둘 중 어느 쪽과 자신을 동일시하는지 보는 것이 흥미롭다. 먼저 절교를 선언한 ‘콜름’의 단호함이 이해될까, 아니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다정한 ‘파우릭’에게 더 공감될까?”라고 전하며 이번 작품의 공감 포인트를 전했다.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두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이들이 살고 있는 ‘이니셰린’ 섬마을 공동체의 다른 캐릭터들의 양상이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조연 캐릭터들도 자기만의 독특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므로 모든 캐릭터들이 그렇게 나타나야 한다. 두 주인공의 갈등에 대해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라며 직접 각본을 쓴 이야기 속 모든 캐릭터들에게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이미 <쓰리 빌보드> 등 전작을 통해서 확인된 마틴 맥도가 감독 특유의 예리하고 세심한 시선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니셰린의 밴시> 속 ‘파우릭’과 ‘콜름’의 관계에는 겹겹이 존재하는 폭력의 문제, 부재의 연속인 대화와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이 놓여있다. 절교 선언으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는 ‘파우릭’과 그에게 뚜렷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 ‘콜름’의 관계성과 태도가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인간관계를 경험해 본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전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킬 예정이다. 친구 맺기와 팔로우, 손절과 차단 등 맺고 끊기가 쉬워진 관계의 시대에 관객들에게 관계에 대한 답이 아닌 물음을 던지는 마틴 맥도나의 뜨거운 이야기는 2003년 가장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PRODUCTION NOTE ]
광활한 자연 본래 그대로를 담아낸 가장 아름다운 아일랜드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자연 풍경은 또 하나의 중요한 캐릭터다. 촬영은 아일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니시모어, 이니시만, 이니시어섬에서 진행됐고, 마틴 맥도나 감독은 “이니셰린은 가상의 섬이므로 구체적인 장소가 되기보다는 신화에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기를 원했다. 아란 제도의 이니시모어섬은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전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풍경의 장엄함, 일몰의 아름다움, 폭풍우를 보여주며 가장 아름다운 아일랜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여름은 비가 자주 오고 우중충한데 우리가 촬영했을 때는 무척 아름다웠다. 일몰과 하늘은 환상적이었고 작품과 잘 어울렸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파우릭’과 ‘시오반’의 집은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되었고, 제작진은 섬 안에서 포장도로나 전신주 같은 현대적인 요소가 없고 훼손되지 않은 해안 지대를 찾고자 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틸데슬리는 “마틴 맥도나 감독은 우리를 극단적인 장소로 데려갔고 해안선을 따라 집을 지을 절벽 끄트머리의 장소를 발견했다. 섬의 끄트머리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였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태양과 바다, 주변 지형의 각도를 연구한 뒤 현지의 기술자들을 통해 건물을 지었다. 새로 제작된 집은 두 남매 캐릭터의 소박한 생활 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케리 콘돈은 “하루 종일 집안 곳곳에서 대본 리딩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연기할 때도 그곳에 사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콜린 파렐은 “1920년대에는 겨울이 무척 혹독했을 것이다. 그런 점이 영화에서 다 느껴진다. 제작진이 집을 지은 장소가 무척 아름다웠다”고 전해 높은 퀄리티의 디테일을 기대케 한다.
영화에서 ‘파우릭’은 미니어처 당나귀, 작은 조랑말, 소 두 마리, 송아지를 정성껏 돌본다. 영화 속 등장하는 동물들은 수석 동물 조련사의 감독 하에 촬영에 적합한 동물을 섭외하였으며, 일부 동물들은 원래 섬에 사는 동물들이라 제작진의 수고를 덜어주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파우릭’의 또 다른 친구이자 반려동물인 ‘제니’라는 사랑스러운 미니어처 당나귀가 나온다. ‘파우릭’은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의 순수함을 사랑한다. 그와 ‘제니’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라며 ‘제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완성된 <이니셰린의 밴시>는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풍광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더욱 풍성하게 구현해낸 다크 코미디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다채로운 볼거리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틸데슬리와 의상 디자이너 에이머 니 마올돔나이프는 긴밀한 논의를 통해 <이니셰린의 밴시>에 생명력을 더했다. 모든 캐릭터의 거주지는 색상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되었다. 인간적이고 다정한 캐릭터 ‘파우릭’이 사는 집 내부의 메인 벽은 밝은 풀색, 현관문은 녹색이다. 단호하며 사색을 즐기는 예술가인 ‘콜름’의 집은 노란색과 붉은색을 사용하였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이니셰린의 밴시>가 시각적으로 독특한 매력을 갖춘 작품이 되기를 원했다”라며 다큐멘터리나 고전 시대물 느낌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덕분에 디자이너들은 아일랜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스토리와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의상 디자이너 에이머 니 마올돔나이프는 “이 작품에 신선한 시각을 가져오는 게 매우 종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상의 섬 이니셰린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콜린 파렐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생활감과 리얼리티가 느껴진다. 모두 이야기와 역사를 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스토리와 캐릭터만큼, 의상과 세트장 또한 이번 작품의 키포인트임을 드러냈다.
<캐롤> 음악감독 카터 버웰부터 주연 배우가 직접 작곡한 ‘이니셰린의 밴시’까지
감성과 공감을 담아낸 아름다운 영화 음악
전 세계적 흥행뿐만 아니라 OST까지 큰 화제를 일으킨 <캐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트와일라잇>의 음악 감독 카터 버웰이 <이니셰린의 밴시> 음악에 참여해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마틴 맥도나 감독뿐만 아니라 코엔 형제 감독, 스파이크 존스 등 개성 있는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OST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마치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곡들로 차트를 석권한 카터 버웰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장면의 상징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곡들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 또 한번의 명품 OST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콜름’ 역의 브렌단 글리슨은 실제로도 뛰어난 뮤지션으로 음반 참여는 물론, 아일랜드 전역의 공연장 무대에 오르곤 했다. 영화 <마이클 콜린스>와 <콜드 마운틴>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직접 작곡한 동명의 연주곡 ‘이니셰린의 밴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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