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투 서울
Return to Seoul, 2022
개봉 2023.05.03
장르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국가 프랑스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7.8
리턴 투 서울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
다시 서울로 돌아가요 당장!
”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
체크인Part.1
완전히 낯선 영화
“완전히 녹다운 될 것” 칸영화제가 선택하고 전 세계가 반했다!
로튼토마토 96%! 메타크리틱 올해의 영화 TOP10! 우리가 기다린 낯선 영화의 탄생
5월 3일(수) 개봉하는 영화 <리턴 투 서울>은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담은 2023년 우리가 열광할 완전히 낯선 영화.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이비 추 감독의 신작으로 2011년 <달콤한 잠>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당시 한국인 입양아 친구의 한국 가족과의 만남에 동행한 경험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감독은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남들이 정해 놓은 틀에 맞추기보다 스스로 저항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라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또한 8년의 시간 동안 서울로 3번의 리턴을 하는 주인공 ‘프레디’에 대해 “그녀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여정과 정반대되는 선택을 하며 자신을 재창조하고, 재정의하고, 재주장하는 데에 시간을 쓰는데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발견해간다. 나는 그것이 보편적 정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라고 설명하며 한국인 입양아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지만 영화를 본 누구라도 진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마주하게 되길 바라는 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오랜 시나리오 작업 끝에 완성된 영화는 지난 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2022 LA비평가협회 뉴제네레이션상, 보스턴비평가협회 작품상, 아테네국제영화제 작품상,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즈 신인연기상과 감독상 등을 연이어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서서히 그러나 완전히 녹다운 될 것이다”(The New York Times), “분류를 거부하는 작품이 등장했다”(The Atlantic), “예측할 수 없이 매혹적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영화”(IndieWire), “처음부터 끝까지 놀랍고 즐겁다”(NPR), “낯설지만 영리하며 깊이 있고 찬란하다”(Variety), “정체성에 관하여 본능적으로 탐구한다”(The Hollywood Reporter), “모든 면이 특별한 영화”(FilmWeek), “파격적이고 거칠면서도 멜랑콜리하고 유혹적이다 ‘프레디’만큼이나 예측불가한 여정”(Screen International) 등의 극찬을 보내며 낯선 영화의 탄생에 열광했다. 뿐만 아니라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6%, 메타크리틱 올해의 영화 TOP10 선정 등 일찌감치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리턴 투 서울>은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와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국제영화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었으며 <리턴 투 서울>의 비교불가 매력을 먼저 확인한 이들의 지지와 응원까지 더해져 관람욕구를 높인다.
체크인 Part.2
완벽히 새로운 캐릭터
한국계 이민 2세 미술 아티스트 박지민, 연기 첫 데뷔작으로 판을 바꾸다!
“아시아 여성의 클리셰를 거부한다” 파이터 ‘프레디’ 모두가 반할 캐릭터 등장
데이비 추 감독은 입양아 소재의 영화에 기대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뿌리 찾기 서사와 아시아 여성 캐릭터로부터 벗어나 단순히 착하지만은 않은, 폭발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보고 겪어온 사람들을 통해 입양아의 생부, 생모와의 만남이 그들에게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된다는 것을, 또한 이 여정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와 욕망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그 자체로 보여질 ‘프레디’ 역의 배우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리턴 투 서울>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한국인 입양아 친구로부터 파리를 기반으로 그림, 조각, 조형, 설치 등의 미술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이민 2세 박지민을 소개받은 데이비 추 감독은 정식 오디션이 아닌 몇 시간 동안의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그녀에게 강한 끌림과 확신을 얻었다. 연기 의사가 전혀 없었던 박지민은 오랜 기간 동안 감독과 교류하며 함께 캐릭터를 완성해가자는 협의 하에 ‘프레디’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민자로서, 아시아계로서, 여성으로서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녹여 보다 생동감있고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어 간 박지민은 “유럽 영화에서 아시아 여성은 많이 등장하지 않는데, 몇몇 등장에도 대상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클리셰를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프레디’는 파이터다.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매일 매일 싸우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해석이 더해진 ‘프레디’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데이비 추 감독은 “나는 박지민이 지금까지 본 것과는 다른 아시아 주인공을 연기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것이 박지민이 배우로 합류하게 된 동기이자 이유였을 것이다.”고 벅찬 마음과 무한한 감사를 드러냈다.
마침내 전 세계에 공개된 완벽히 새로운 캐릭터 ‘프레디’와 새로운 얼굴 박지민을 향해 해외 유수 매체들은 "신예 박지민의 눈부시고 파워풀한 열연"(Little White Lies),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날것처럼 펄떡이는 박지민"(New York Magazine), "‘프레디’는 존재 그 자체로 관객을 유혹하며 카타르시스를 전한다"(The Film Stage), "끊임없이 진화하는 주인공! 분류를 거부하는 영화가 탄생했다"(The Atlantic), “박지민이라는 엄청난 배우의 등장”(L’Humanité), “놀라운 매력의 박지민, 아름답고 유일무이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Les Fiches du Cinéma) 등 만장일치 극찬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필름 스테이지는 지난 2022년 올해의 배우 TOP3에 박지민을 선정했고,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이자 거장 클레어 드니 역시 "박지민은 카메라에 저항하고 있었다. 영화와 인물과 사건에 자신을 바치지 않고 끊임없이 벗어나려고 하는 배우를 보았다”는 평을 통해 영화 팬들을 흥분시켰다.
체크인 Part.3
완성된 신선한 미장센
30회차 중 한국 촬영만 29회차! 서울부터 전주까지 특별했던 로케이션 떠나다!
이방인의 시선 속 한국 풍경, 한국 가족, 한국 음악까지 감각적인 당신의 인생작 체크인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영화 <리턴 투 서울>은 주인공 ‘프레디’의 어쩌다 우연히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이었던 서울로의 리턴 여정을 담고 있어 전체 30회차 촬영 중 무려 29회차가 서울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프랑스에서 각본 작업과 캐스팅 작업 등을 진행하던 데이비 추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국에 방문하여 로케이션 장소들을 물색하는 등 ‘프레디’의 동선을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프랑스에서 프리 프로덕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국 협력 제작사 ‘맑은시네마’의 지원 하에 주요 장면이 촬영되는 공간은 물론 ‘프레디’가 바라보고 느끼며 지나치고 머무는 모든 동선 속의 공간들을 사전 공유와 의견 교환을 통해 디테일하게 확정해나갔다. 홍대의 LP바, 용산의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서울의 거리와 가게들은 한국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반가운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이방인 ‘프레디’의 시선 속에서 문득 생경한 공간으로 비춰지는데 이처럼 두 개의 감각이 충돌하는 경험은 <리턴 투 서울>을 보는 영화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물할 것이다.
한편 <리턴 투 서울> 속 이방인 ‘프레디’와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한국 가족의 모습이다. 한국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마냥 편하지는 않은 ‘프레디’와 1분 1초가 아쉬운 한국 아버지, 할머니, 고모의 상반되는 태도는 한국인으로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시골집, 가족 모임의 모습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픈 상황을 연출한다. ‘프레디’의 한국 가족 캐스팅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보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오광록이 ‘프레디’의 아버지를, 자타공인 최고의 내공을 가진 배우 김선영이 ‘프레디’의 고모를, 오랜 경력의 신스틸러 허진이 ‘프레디’의 할머니로 분했다. 이들이 언어도 감정도 통하지 않는 ‘프레디’와 소통 아닌 소통을 하는 모습은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리턴 투 서울>은 오프닝에서부터 영화 전반에 걸쳐 익숙한 한국의 명곡들이 흘러나와 오감을 집중시킨다. 서울에 처음 도착한 ‘프레디’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테나’의 헤드폰을 빌려 듣는 이정화의 ‘꽃잎’ 그리고 한국 가족을 만나고 온 ‘프레디’가 찾은 LP바에서 들려오는 신중현과 더 맨의 ‘아름다운 강산’은 등장과 동시에 우리 막연한 향수와 멜랑꼴리함 속으로 초대하며 ‘프레디’의 여정 속으로 금세 몰입하게 만든다.
이처럼 한국과는 뗄 수 없는 영화 <리턴 투 서울>은 데이비 추 감독과 제작진의 집요하고 철저한 준비, 한국 배우진의 탄탄한 호연으로 완성된 신선한 미장센으로 봄 극장가 새로움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프로덕션 Q&A
READY! 이방인의 도전 - 시나리오
데이비 추 감독은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에서 촬영할 때 한국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 제작과 한국 로케이션에 앞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던 그는 몇 개월 못 가 한국어 공부를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한국어 대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였지만 시나리오의 초고는 데이비 추 감독의 모국어인 불어로 썼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2년 여가 지난 다음에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시나리오를 한국어로 옮겨 줄 번역가를 구했다. 번역 버전의 시나리오를 최종적으로 수정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모르는 감독 혼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본격적인 시나리오 수정은 배우가 캐스팅 된 후 리허설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진행됐다. 프랑스에서 먼저 시작된 캐스팅을 통해 ‘프레디’ 역의 박지민과 ‘테나’ 역의 한국화가 캐스팅되었는데 2주간 리허설을 진행하며 전반적인 시나리오와 대사, 장면에 관해 수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현실적인 대사들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한국 배우들과 리허설 할 때 역시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오광록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시나리오 전체 리딩을 진행한 후 대사가 어색하다거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고 하면 의견을 묻고 어떤 식으로 바꿀지 상의했다. 시나리오 수정 작업은 영화 촬영 마지막까지도 계속됐는데 리허설 현장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시나리오에 더하기도 했다. 데이비 추 감독은 <리턴 투 서울>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 “살아있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야기”
CAMERA! 이방인의 시선 - 촬영
데이비 추 감독은 3번의 리턴, 3개의 파트를 통해 보여지는 ‘프레디’의 여정에 있어 색감과 톤에 변화를 줘서 각 파트마다 명확한 차이를 두고자 했다. 그때 그때 삶의 다른 순간을 마주한 ‘프레디’가 느끼는 기분과 생각이 변화하는 양상, 그리고 그녀와 한국간의 달라지는 관계를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먼저 25세 ‘프레디’의 첫 서울 리턴이 담겨있는 1부에서는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했다. ‘프레디’가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모든 게 흥미진진했을 터, 선명한 색을 써서 처음 가 보는 곳에 대한 어린 주인공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그와 동시에 ‘프레디’를 불편하게 하는 주변의 은근한 적대감을 표현하고 싶었다. 2년 만에 다시 서울로 리턴한 ‘프레디’의 모습을 보여주는 2부는 전체적인 톤은 어둡게 가면서 화려한 네온 조명이 많이 등장시켰다. 이것은 타투샵, 파티룸 등 ‘프레디’가 있는 공간 자체를 대변하는 동시에 서울의 삶을 경험하며 한껏 내려앉는 ‘프레디’ 내면 깊숙한 곳의 어두운 모습도 부각하고자 함이었다. 7년 후, 무기상이 되어 한국에 돌아온 조금은 안정된 듯한 ‘프레디’를 만날 수 있는 3부에서는 베이지와 갈색 같은 부드러운 색감을 주로 활용했다.
한편 <리턴 투 서울>의 한국 로케이션 촬영에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영화에 참여한 실력파 프로덕션 디자이너 신보경은 자신의 경력을 토대로 영화에 비전을 불어넣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2007), <버닝>(2018) 등에 참여한 의상 디자이너 이충연 역시 자신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등장인물들에 생동감을 더했다.
ACTION! 이방인의 소통 - 음악
영화 속 관객들의 감정을 파고드는 선곡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데이비 추 감독은 영화 속에 한국의 옛 노래들을 넣어야겠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옛 노래들이 전하는 강력한 향수와 멜랑콜리함에 대한 애정 뿐만 아니라 ‘프레디’와 한국의 관계성을 표현하기 제격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빈티지 음악은 비범하고 대단한 힘을 지닌 음악이다. 70년대라는 특정 시대의 여러 정서가 담겨 있는데 울적하고 한스러우면서도 동시에 희망이 느껴진다. 콕 집어 말할 순 없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진정성이 담긴 음악이지만 가사를 못 알아듣는 ‘프레디’와는 거리가 멀고 그녀에게는 익숙한 멜로디도 아니다. 분명히 과거의 것이고 지난날의 정서가 느껴지지만 ‘프레디’는 알지 못하는 생소한 날들이다. 그런 점을 부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첫 번째 파트에서 음악은 ‘프레디’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듣는 즉시 과거로부터 자신을 부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런 음악이 서양의 팝송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문화 간의 경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파트에서 ‘프레디’는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자신을 또 한 번 찾는다. 독일 테크노와 한국 인디 음악의 혼합을 통해 ‘프레디’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싶었다. 세 번째 파트 이후로는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프레디’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에 리턴한 ‘프레디’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언어인 프랑스어, 한국어, 영어가 서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이는 어떤 것들을 진심으로 알고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말이 통역되는 사이에서 무엇인가가 분명 길을 잃고 있는데, 음악은 언어가 방해하는 부분들을 채워준다. <리턴 투 서울>에서 음악은 폭력적이고 화해할 수 없는 이야기로 분리된 두 사람이 서로를 보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관계의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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