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일
Return to sender, 2021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23분
국가 한국
쓰는 일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우체국 직원이며 시인 지망생인 지영, 출퇴근길에 시집을 읽고 퇴근 후 틈틈이 글을 쓰며 매년 신춘문예에 지원한다. 올해의 신춘문예 응모작을 직접 등기우편으로 부치던 날 지영은 업무 중 한 노란색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손글씨로 적힌 옛날식 우편번호와 지번 주소, 얼마 전에도 봤던 익숙한 봉투다. 그러나 받는 곳은 이미 없어진 주소. 반송을 보내지만 얼마 뒤 우체통에 똑같은 봉투가 또다시 들어 있다. 계속 반송되는데도 미련하게 편지를 보내는 발신자는 누굴까? 무슨 내용일까? 지영은 마음이 쓰인다.
(2021년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연출의도
예술 작업과 편지를 쓰는 일에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시를 쓰는 일은, 그리고 편지를 쓰는 일은 깜깜한 마음속을 더듬어 찾아낸 진실된 이야기를 종이에 옮겨 담는 일이다. 성실하게 눌러쓴 편지를 아무도 읽어 주지 않더라도, 그것만으로 글 쓰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보낸 편지가 거대한 우편물 속에서 이리저리 쓸려 다니다 폐기된다면 언제까지 계속 쓸 수 있을까? 주인공 지영이 길 잃은 편지의 ‘보낸 이’를 찾아가는 과정은 지영 자신이 글 쓰는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기록되지 않는 고요한 시간을 감당하고 있는 모든 무명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나의 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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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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