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와 샤미센 연주를
Ito, 2021
개봉 2022.06.25
장르 드라마등급 G
러닝타임 116분
국가 일본
평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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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쓰가루시 북쪽 지방에 사는 여고생 이토는 취미로 쓰가루 샤미센을 연주한다. 샤미센을 독학해 고수가 된,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배운 것이다. 이토는 음악을 연주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점점 말수가 적어지는데 강한 쓰가루 사투리가 부끄럽기 때문이다. 친구가 별로 없는 수줍은 성격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고 싶은 과감한 생각이 있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요코하마 사토코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로 늘 그렇듯 감독의 고향이자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출연 배우들 역시 대부분 아오모리 출신이다. 감독 특유의 무뚝뚝한 듯, 뚝심 있는 듯 미묘한 주인공도 다시 등장하는데,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외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사는 이토다. 심한 사투리 탓에 말수가 적은 것을 제외하면 언뜻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 이토는 사실 어머니와 관련된 기억의 부재 때문에 “나의 역사”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서, 어머니에 대해 침묵하는 할머니, 아버지와 거리를 둔 채 고립돼 있다. 여기서 고립된 주인공의 세계를 긍정의 몸짓으로 변화시킨 것은 다양한 사람들과 아오모리라는 장소의 이야기, 그리고 그 모두를 하나로 묶는 샤미센 연주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가뜩이나 커뮤니케이션에 힘들어하는 이토를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게 한다. 감독은 원작 만화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수정하고 손님은 물론 ‘메이드’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메이드 카페’를 각각의 역사에 접속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여전히 엔딩 장면에서 이토는 “뒤돌아 본”다. 과연 이토의 세계는 조금 나아진 것일까. (영화에서 이토와 아오모리 사람들 사이 공감의 시간, 공간을 만들어 내는 샤미센 연주를 위해 주연 배우 고마이 렌은 1년 가량 연습했다고 한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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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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