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Sasang: The Town on Sand, 2020
개봉 2021.10.21
장르 다큐멘터리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2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10.0
사상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끊임없이 착취가 벌어진 성희와 수영의 `삶’과 ’몸`
자본이 숨기려고 했던 노동과 지우려고 했던 존재들
그들을 품고 있는 `사상`
자본이 할퀴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배인 사상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풍경처럼 펼쳐진다
[ PROLOGUE ]
˝사상(沙上)은 모래 위라는 뜻이다.
다들 모래성을 쌓고 무너뜨리면서 모래 위를 살아가고 있지 않나.
그런데 그렇게 하면 사상의 주인공처럼 몸과 마음이 아파진다.
<사상>은 함께 혹은 각자 어떻게 삶과 공동체를 구축해야 할 것인가를 묻는 영화다.˝_박배일 감독
[ ABOUT MOVIE ]
˝30년 동안 살았던 사상, 9년동안 지켜본 집들의 장례식˝
그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집`의 의미를 되돌아보다!
모래 위에 세워진 마을 사상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이 오는 10월 21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사상>은 <밀양아리랑>(2014), <깨어난 침묵>(2016), <소성리>(2017), <라스트씬>(2018) 등 꾸준히 사회 주변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스트 박배일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이 고된 삶이 어디에 토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화한 감독과 그의 아버지의 존재 기반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인디포럼, 박동수 영화평론가), ˝영화 안에서 여기저기 부서진 사상의 풍경은 노동의 흔적이 깊게 새겨진 아버지의 병든 육체적 형상과 공명하고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의 위용은 낡은 거처에서 홀로 일상을 꾸려 온 아버지의 노쇠한 육신과 대비된다.˝(서울독립영화제, 남다은 예심위원)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올가을 독립영화 팬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은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 두 가장인 `성희`와 `수영`의 삶과 몸이 어떻게 착취당하는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보금자리인 `집`은 모래 위에 지어진 집처럼 속절없이 무너져내린다. 이는 영화의 제목이자 부산 사상구의 지명인 사상(沙上)의 본래 뜻이 `모래 위`라는 사실과 더불어 상징적으로 삶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모래성을 무너뜨리듯 수십 년간 쌓아온 공동체를 파괴한 자본과 자본이 할퀴고 간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다큐멘터리 <사상>은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자본이 숨기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흔적˝
노동자의 삶과 몸 그리고 `사상`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들여다보다!
<사상>은 자신의 거처에서 밀려간 이들의 삶과 노동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사상이라는 지역은 농어업에서부터 4차산업에 이르기까지 생산 수단이 바뀔 때마다 그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농업과 어업이 성행했고, 사상공단이 들어서며 산업 사회의 선봉에 섰다. 그리고 관광업에 발맞춰 낙동강을 개발했고, 4차 산업에 이른 오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이처럼 자본의 흐름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사상에는 뒤로 밀려난 산업 종사자를 퇴물로 남겨둔다. 자신의 쓸모가 줄어든 노동자들은 사상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날품을 팔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재개발, 도시 정비, 뉴타운, 도시재생이란 이름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마을을 무너뜨리고 마천루를 세우고 있다. 마치 이 도시는 거대한 무덤 위에서 매일매일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듯, 여기저기서 곡소리 같은 공사 음과 파열음을 내며 밀려나고 무너지고 세워지는 중이다. 그렇게 자본은 노동자의 노동을 지우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공간을 재편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사상>의 두 주인공은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부장이다. 그들은 가정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노동하고 투쟁했다. 하지만 거대한 자본의 흐름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우울을 안고 홀로 고립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종교처럼 신봉되어 온 신자유주의(자본)와 가부장제의 틀 속에서 서로에게 색을 입히며 혐오와 폭력을 쉼 없이 가하고 있다. <사상>은 자본의 흐름과 가부장제의 틀을 드러내고 각자 섬이 되어 우울을 안고 유령처럼 떠다니는 도시인을 보여주고자 한다.
모래 위에 세워진 마을 사상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은 다가오는 10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에게 자본이 할퀴고 간 곳의 풍경을 보여줄 예정이다.
˝<밀양아리랑>, <소성리>, <라스트씬>의 뒤를 잇는 박배일 감독의 신작˝
10년간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의 진정성 있는 한방!
<사상>을 연출한 박배일 감독은 독립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오지필름` 소속으로,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박배일 감독은 2007년 옆집 할머니의 삶을 담은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해, 밀양 송전탑 이슈를 다룬 <밀양아리랑>(2014), 사드 배치 이슈를 다룬 <소성리>(2017), 부산 독립영화관인 국도예술관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라스트씬>(2018) 등 최근까지도 꾸준히 소외된 목소리를 담아내며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와 더불어 박배일 감독을 비롯한 독립다큐멘터리 영화 활동가들의 공동체 `오지필름`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박배일, 문창현, 김주미, 권혜린 감독 등으로 이루어진 오지필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다큐멘터리 창작 공동체로, 2011년 1월부터 소외된 사람과 기록의 가치가 있는 현장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간의 활동을 기록한 책 《오지필름》이 9월 출간되었고, 이어서 10월에는 부산과 서울, 그리고 온라인에서 10주년 기획전이 열릴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9년간 꾸준히 주인공들을 관찰하고 카메라에 담아 온 영화 <사상>의 개봉은 더욱 의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배일 감독은 ˝<사상>은 차분히 앉아서 그동안 내가 했던 활동을 돌아보고 사회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그래서 기록하는 나의 마음과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헛헛함이 묻어있다. 그간 사건과 사람을 중심으로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만큼은 내가 `본` 것과 내가 `체감`한 것에 집중했다. 그걸 영화라는 형태로 만들었으니, <사상>은 내 현재를 고백하는 영화다.˝라며 영화를 제작한 소감을 전했다.
박배일 감독의 10번째 장편 영화 <사상>은 10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PILOGUE
˝<사상>을 통해 연대를 이야기하고 싶다.
전과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지 않고 전과 달라진 세상에서 전처럼 무신경하게 살아간다면,
이 괴상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_박배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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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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