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Island, 2020
장르 실험러닝타임 15분
국가 한국
조회수 오늘 0명, 총 0명
섬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 일을 해도 가난한 사람들같은 시간 같은 섬에 존재하지만 만난 적 없는 사람들.
만난 적 없어도 그들의 삶은 비슷하다.
(2020년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김종한의 영화는 좀처럼 영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인지 실험영화인지 극영화인지, 혹은 그 모두인지 모를 전작들이 영도에서 살아가는 ‘나’를 둘러싼 맥락과 조건에 대해 탐구한다면, <섬>은 영도를 방문한 친구들의 모습을 정물화처럼 포착한다. 영도 내부에 머물던 카메라의 세심하면서도 끈덕진 시선은 여전하지만, <섬>은 영도가 숨겨놓은 풍경 속으로 외부에서 찾아온 이들을 데리고 가는 느낌이 든다. 가난 때문에 숨 막히고, 돈은커녕 이력서만 쌓여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갈 곳이 없고, 5년간 매달린 공무원 시험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그들이 바다와 하늘과 햇살과 구름을 응시한다. 폐타이어에 앉은 갈매기, 파도에 쓸려 다니는 해초, 바위를 덮은 이끼들, 아이 하나가 간신히 걸어갈 만한 골목길, 노란 국화꽃, 해질녘의 보랏빛 하늘, 한진중공업의 크레인은 친구들의 뒷모습을 지나 짙고 어둡고 신비로운 영도의 깊은 숲으로 전이된다. 그곳에 김종한이 깊은 고민에 잠겨 앉아 있다. 영도는 그에게 어떤 존재인지, 자신의 시간과 섬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지, 친구들의 헛헛한 얼굴은 무엇을 담고 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만 같다.
(2020년 제22회 부산독립영화제/ 박인호)
영화정보 더보기
출연진
최근 영화 리뷰
-
7월 4일생 영화에 1번째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었어요.
-
부부교환섹스 영화에 1번째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었어요.
-
고립된 남자 영화에 1번째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었어요.
-
투란도트 영화에 1번째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었어요.
-
인터뷰 영화에 1번째 사용자 리뷰가 등록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