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와 친구들
Oliver & Company, 1988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뮤지컬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74분
국가 미국
올리버와 친구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뉴욕의 길거리 한 켠에 꼬마 고양이들이 가득 들어찬 상자가 하나가 있고, 그 위에 팻말이 붙어있다. "새끼 고양이들 팝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한 마리씩 데려가고는 마지막으로 남은 한 마리. 어느새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더 이상 아무도 버려진 고양이들은 쳐다보지 않는다.
다저의 아지트에는 함께 지내는 패거리들이 여럿이 있었다. 감성적인 불독 프랜시스, 다혈질의 치와와 티토, 홍일점 리타, 이제는 한물간 견공 아인슈타인... 그리고 그들을 돌봐 주는 패긴 아저씨가 있다. 이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올리버를 맞아준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도 세상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사악한 사익스에게 상납할 돈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약삭빠른 다저는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돈을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으리으리한 리무진에 달려든다. 하지만, 아쉽게도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황급히 도망치느라 차 속에 탔던 올리버를 구해오지 못한다.
다행히도 올리버를 데려간 사람은 제니란 이름의 부유한 소녀. 올리버를 귀엽게 여긴 제니는 손수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주고, 멋진 목걸이와 밥그릇도 마련해주면서, 올리버는 오랜 동안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해온 푸들 조제트으로부터 질시 어린 눈총을 받는다.
한 편, 올리버의 행복을 알 리 없는 다져와 친구들은 그를 구한답시고 제니의 집에서 올리버를 그들의 아지트로 다시 데려간다. 친구들이 반갑기는 하지만, 제니의 얼굴을 지울 수 없는 올리버, 이 때 패긴이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올리버를 납치한 것으로 꾸며서 올리버의 몸값을 받고 그를 돌려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사익스에게 바칠 돈도 마련하고, 올리버도 제니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익스가 이들의 계획을 알게 되면서 일은 꼬여 들어간다. 올리버와 그의 친구들은 위험에 빠진 제니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사익스와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각색한 뮤지컬 가족 애니메이션
1988년 미국 개봉 당시 극장용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기념비적 작품!
1837년부터 1년 동안 (벤틀리 미셀러니 Bently Miscellany)에 연재된 <고아원 아이의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었던 ‘올리버 트위스트’는 1834년 시행된 가혹한 ‘신빈민구제법’에 대한 항의와 런던 뒷골목의 소매치기 세계를 조명한 작품으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올리버가 고아원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소매치기 조직에 들어가고, 동료의 죄를 뒤집어쓰고 체포되지만 한 자선가의 도움과 올리버를 보호하려는 선량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국 행복을 찾게 된다는 세계명작동화 중 한 편이다.
1988년에 디즈니에서 27번째로 발표된 <올리버와 친구들>은 세계명작 고전인 ‘올리버 트위스트’를 각색하여 좀 더 아동취향에 맞추고 사람이 아닌 집 없는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재미있는 설정과 뮤지컬 요소를 도입한 디즈니식 클래식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올리버와 친구들>은 1988년 극장개봉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에는 돈을 아끼고자 개발해낸 방식이 이 영화에선 예술적으로 발전되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거친 선이 노출되고 검은 테두리가 드러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배경 속에 행인을 하나의 완성품처럼 포장해 놓았으며, 주인공들이나 차를 제외하고 영화 속에서는 그림처럼 그냥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들도 많은 점도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독특한 방식. 원근감도 필요에 따라 왜곡시키기도 하고 색체가 감각적이기 때문에 샤갈과 마티스의 영향을 짙게 받은 작품이란 평가도 있다.
또한 복잡한 카메라 움직임과 더불어 빠른 음악과 영상을 교차시키는 방식은 80년대 초반 미국 안방극장을 강타한 MTV식 영상의 흔적을 보인다. 감각적인 이미지의 나열과 빠르고 단시간에 파악 가능한 간단한 스토리 전개가 특징이다. 또한 ‘올리버 트위스트’ 원작의 캐릭터를 고양이와 강아지로 의인화시켜 각각 캐릭터의 특성을 잘살려 극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극 중간중간의 각 주인공 강아지들이 구사하는 코미디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디즈니는 이 작품 <올리버와 친구들>의 상업적 성공 이후로 매년 한 편씩 애니메이션을 발표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한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의 면면을 지켜보면 80년대 미국 팝 씬을 흔들었던 최고의 팝 가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빌리 조엘을 비롯해, 배트 미들러 등이 80년대 최고의 가수들 이었음을 증명하듯 <올리버와 친구들>에서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며 80년대 MTV 영상에 익숙한 올드 팬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전해줄 만큼 반가운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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