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에 사는 선량한 농부 봉수(김승호)는 딸의 결혼 날짜를 잡아놓고도 돈 때문에 미룰 만큼 가난하다. 편모를 여의고 봉수네 집에서 살던 옥경은 이를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서 과부의 술집에서 일을 한다. 교활한 억조(최남현)는 노름으로 봉수가 가지고 있던 소 판 돈을 가져간다. 봉수는 돈을 벌어볼 생각으로 서울로 올라가지만 가지고 있던 돈까지 날리고 돌아온다. 억조는 과부가 없는 틈을 타 옥경을 강간하려고 하고 옥경은 간신히 탈출한다. 억조가 옥경과 실갱이를 하다 떨어뜨린 돈을 봉수가 발견하고 기뻐하지만 억조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다가 억조가 자신이 뺀 칼에 찔려 죽는다. 밤 늦게 영호를 만나고 돌아오던 길에 돈을 발견한 옥경은 일부를 영호 방에 두고 서울로 가고 억조의 시체가 발견된다. 옥경과 영호는 영문도 모르고 잡혀오고 진범인 봉수는 철길에 뛰어든다.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