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
The 8th Night, 2021
개봉 2021.07.02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5.1
제8일의 밤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붉은 달이 뜨는 밤, 봉인에서 풀려난 `붉은 눈`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자신의 반쪽, `검은 눈`을 찾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제8일의 밤, 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면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의 세상이 될 것이다.
˝때가 되었구나. 전해라… 놈이 왔다˝ 북산 암자의 `하정 스님`(이얼)은 2년째 묵언수행 중인 제자 `청석`(남다름)에게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에 관한 전설을 들려주며, `선화`를 찾으라고 유언을 남긴다. `청석`은 주소지만 적힌 종이를 들고 길을 떠나던 중 사리함을 잃어버리고 그곳에서 정체모를 소녀 `애란`(김유정)을 만나게 된다. 한편,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강력계 형사 `김호태`(박해준)와 후배 `박동진`(김동영)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괴시체들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간다.
˝놈이 필요로 하는 걸 없애는 거다˝ 세상을 등진 전직 승려 선화, `박진수`(이성민)는 귀신을 천도해야 한다는 숙명을 외면한 채로 살아간다. 돌연 그를 찾아온 `청석`으로 인해 애써 모른 척해온 과거와 마주하는 `진수`. 그러나,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아야만 하는 `진수`는 `그것`이 눈을 뜨기 위해 밟아야 할 7개의 징검다리 중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징검다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데...
끝을 알 수 없는 밤의 세상이 열린다!
[ About Movie ]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
끝을 알 수 없는 <제8일의 밤>의 세상이 열린다!
6년 전, 벽을 바라보고 누운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감은 눈앞에 방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경험을 짧게 메모했다. ‘뒤통수, 머리카락 사이에 숨어 있는 검은 눈알’. 이 짧은 메모를 시작으로, 철학책, 각종 다큐멘터리, 인문학 강의 등 무한한 자료 조사와 탄탄한 고증 과정을 거듭하며 영화 <제8일의 밤>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갔다. 2500년 전,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지옥문을 열려고 했던 요괴를 붉은 눈과 검은 눈으로 나눠 가둬버렸다는 부처의 이야기는 마치 실존할 것 같은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는 모두 창작된 것이다.
김태형 감독과 제작진은 깨어나서는 안 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처럼 느껴지도록 만들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차가운 색감의 톤앤매너를 활용, 채도를 낮춰 날 것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극 중 전설의 중심이 되는 탱화는 실제 고려 불화와 어두운 톤 바탕에 금분으로 형태를 묘사한 그림을 바탕으로 재작업하였고, 요괴가 봉인된 사리함은 실제 남미의 원석을 구입해 특별 제작했다. 영화 속 중요한 장소인 사막은 카자흐스탄에서 촬영했는데 실크로드에 실존하는 호양나무 무덤을 모티브로 구현해 마치 전설 속의 장소를 스크린에 그대로 펼쳐놓은 것처럼 보인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배가시키고자 촬영, 조명, 미술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요괴에 대한 이야기니만큼 산스크리트어를 활용하여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까지 가미하였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익숙한 듯 낯선 우리 혹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제8일의 밤>은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한 즐거움을 약속한다.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가장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리는 <제8일의 밤>은 ‘8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속도감 있게 담아내며 장르 영화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지옥문을 열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오는 붉은 눈과 그 안에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들. 절대 와서는 안 될 ‘제8일의 밤’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붉은 눈과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의 모습은 올여름 새로운 장르 영화를 기다리는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b>이성민부터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까지
미스터리 스릴러의 서스펜스를 완성하는 연기파 앙상블!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을 비롯,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은 <제8일의 밤>의 다층적이고 예측불가한 미스터리를 더욱 밀도 있게 완성했다.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남산의 부장들> 등 맡은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체화된 연기로 그 인물이 살고 있는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 배우 이성민이 깨어나서는 안 될 ‘그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진수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의 내용과 진수 캐릭터의 설정이 일반적인 사람은 보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고, 주제를 관통하는 깨달음을 느꼈던 것 같아 흥미로웠다”고 전한 이성민은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과 베일에 가려진 슬픈 과거를 가진 복합적인 인물의 깊은 내면과 독특한 정서를 치밀하고 설득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미스터리 스릴러의 중심으로 데려간다. [나의 아저씨], <독전>, <4등> 그리고 [부부의 세계]까지.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배우 박해준이 <제8일의 밤>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사건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고집스런 면이 있는 형사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는 박해준은 날카로운 촉과 끈질긴 집념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강력계 형사 호태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또한, 극단 ‘차이무’와 드라마 [미생]에 이어 <제8일의 밤>에서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과 그 사건을 쫓는 형사로 만난 이성민과 박해준의 시너지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7개의 징검다리`와 관련된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 역은 매 작품마다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최대한 표정에서 감정적인 것들을 배제시키고,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눈빛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알 수 없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는 김유정은 무표정한 얼굴과 차분한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8일의 밤>만의 서스펜스를 완성해 나간다. ˝밝고 순수한 청석의 이미지에 맞게 표정과 목소리 톤을 업 시키고, 눈썹의 움직임이나 행동에도 캐릭터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때 묻지 않은 순박한 매력의 동자승 청석을 연기한 남다름. 드라마 [기억]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와 아들로 만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던 이성민과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동행하는 관계로 재회한다. 그리고 <독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최근 드라마 [런온], [달이 뜨는 강] 등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은 김동영이 호태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동진 역을 맡아 박해준과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폭넓은 연기를 소화해온 이얼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에 대한 이야기의 핵심을 전달하는 하정 스님 역으로 극에 무게를 더했다. 이처럼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이얼의 신선한 조합은 <제8일의 밤> 속 미스터리 퍼즐을 채운다.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만들어낸 `무한`한 숙명!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선사할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촘촘한 드라마!
<제8일의 밤>의 제목 속 숫자 `8`은 단순히 `여덟 번째 밤에 일어날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할 뿐 아니라 또 다른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8`을 옆으로 눕혀 놓으면 끝을 알 수 없는 `∞` 무한의 표시가 되고, 이를 극의 중심인물 진수의 입장에서 보면 `무한의 밤`에 사는 진수가 깨달음을 얻는 `제8일의 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8일의 밤>은 제목에서부터 완전, 불멸,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숫자 `8`과 무한의 기호를 암시하는 중의적 의미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만들어낸 숙명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선사할 촘촘한 드라마를 기대하게 한다.
˝신도 타인도 아닌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지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제8일의 밤>은 삶의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전한 김태형 감독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예측할 수 없는 관계 설정을 통해 이를 보여준다. 진수는 끔찍한 과거라는 지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키는 자`라는 타고난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고 동자승 청석과 마주하게 되고, 천진난만한 청석은 진수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은 부자, 사제지간, 친구 등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깊은 드라마를 보여준다. 하정 스님은 이야기의 핵심을 전달하는 인물로 마지막까지 자신의 뒤를 잇는 진수와 청석을 독려하고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호태는 후배 동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과거 동진의 사고에 대한 죄책감이 더해져 괴로워하고 갑자기 일어나기 시작한 의문의 사건에 집착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은 극 중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애처롭고 슬픈 사람으로 그려진다. 애란이 품고 있는 비밀이 어떤 것일지, 그녀와 청석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되고 끝을 맺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처럼 <제8일의 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이 벗어나야만 하는 과거가 있고 그것이 자신의 카르마, 즉 업보가 되어 그것을 벗어나고자 한다. 이것 역시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이 세상에 불러오고자 하는 하나의 지옥인 것이다. 붉은 눈이 검은 눈을 만나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하나둘씩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모이고, 인물들 간의 관계와 숨겨진 과거가 마침내 드러날 때 모두를 숨죽이게 하며 강렬한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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