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The Seagull, 2018
개봉 2018.12.13
장르 로맨스/멜로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8분
국가 미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7.4
갈매기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그 여름,
우리 모두 사랑에 빠져 버렸다
달빛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호숫가,
무대 뒤에서 첫 공연을 준비하는 ‘니나’(시얼샤 로넌)와 ‘콘스탄틴’(빌리 하울)
‘이리나’(아네트 베닝)처럼 유명한 배우가 되길 원하는 ‘니나’는 촉망받는 작가 ‘보리스’(코리 스톨)의 등장에 설레고, ‘콘스탄틴’은 그런 그녀를 보며 애태우는데…
Original Play 안톤 체호프 [갈매기]
톨스토이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셰익스피어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극작가 체호프!
그의 대표작 [갈매기]의 위상이 2018년 다시 한번 재조명된다!
안톤 체호프는 1860년 러시아 남부 아조프 해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하면서 고단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뒤에도 의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야만 했다. 이때부터 그는 필명으로 유머 단편들을 쓰기 시작했고, 1886년에 [추도회]라는 작품에서 비로소 본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888년 단편집 [황혼]으로 푸시킨상(러시아의 국민 시인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이름을 딴 것으로 최고의 시인에게 주는 상)을 수상하며, 러시아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1904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400편이 넘는 단, 중편 소설을 세상에 내놔 오 헨리, 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 소설 작가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말년에 발표한 희곡들은 러시아 희곡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1896년에 발표된 [갈매기]이며, 이 작품을 포함한 [바냐 아저씨](1897),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이 안톤 체호프를 대표하는 4대 희곡으로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극으로 공연되고 있다.
실제로 [갈매기]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마저 출연에 욕심을 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메릴 스트립부터 주디 덴치,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이리나’ 역을, 나탈리 포트만과 캐리 멀리건이 ‘니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력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혜영과 배해선이 ‘이리나’ 역을, 장영남은 ‘니나’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처럼 캐스팅 라인업에 올라간 국내외 최정상 배우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갈매기]는 물론 안톤 체호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서 있는지 짐작 가능하다. 특히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비견되는 러시아 극작가로 안톤 체호프가 거론되어 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생전 셰익스피어가 37편의 작품을 남긴 데 반해 체호프는 단 7편의 작품만으로도 지금껏 세기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아왔으니 그가 ‘러시아 대문호’로 불리우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안톤 체호프가 타계한 지 160년이 흐른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은 물론 그의 작품에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체호프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레오 톨스토이), “정경, 인물 간의 대화를 체호프만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가는 없었다”(서머싯 몸),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버지니아 울프), “체호프가 없었다면 우리 작가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나딘 고디머) 등 수많은 작가들도 그의 작품을 향해 존경과 경외를 표했다. 최근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1Q84](2010)에 안톤 체호프의 [사할린 섬](1890)이 언급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가오는 12월 13일에는 영화 <갈매기>로 그의 명성이 다시 한번 재조명 될 예정이다.
[ About Movie “LOVER” ]
그 여름, 우리 모두 사랑에 빠져버렸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유려한 통찰과 유머가 완벽 결합!
올 겨울, 이 시대 최고의 명작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올 겨울, 단 하나의 러브버스터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갈매기>는 그 여름, 호숫가 별장을 찾은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에 도취된 ‘니나’, ‘이리나’, ‘콘스탄틴’, ‘보리스’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관계를 통해 남녀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서 그려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니나’와 ‘콘스탄틴’의 풋풋한 첫사랑은 관객들의 마음에 설레임을 안겨준다. 러시아의 외곽에 위치한 한적한 호수 마을의 별장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과 젊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두 사람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 청춘 그 순수한 감정을 되새기게 한다. 특히 ‘콘스탄틴’은 ‘니나’를 향해 “그녀 생각만 해도 심장이 터질 거 같아요”라며 자신의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그의 눈빛과 손짓만 보더라도 그녀가 얼마나 ‘니나’에 푹 빠져있는지 알 수 있는데 그 모습은 <갈매기>의 티저 포스터에도 담겨져 예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CGV아트하우스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후 좋아요 2,543회, 공유 726회, 덧글 1천개라는 기록을 세웠던 것. 이런 ‘콘스탄틴’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에도 불구하고 ‘니나’의 감정은 마치 갈매기처럼 점점 멀어져 간다. 성공한 여배우 ‘이리나’가 자신의 남자친구 ‘보리스’와 여름 휴가를 오면서 ‘콘스탄틴’과 ‘니나’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이리나’와 ‘보리스’는 모두가 꿈꾸는 사랑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벽하게 그려낸다. 두 사람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배우이자 작가로서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만큼 서로에게 전혀 부족함 없는 사랑을 베푼다. 특히 ‘이리나’는 모든 연상녀들의 마음을 빼앗은 마성의 매력을 가진 ‘보리스’가 자신을 선택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있는 만큼 남은 여생까지 함께하기 위해 그에게 온 정성을 쏟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영감의 원천을 갈망하는 ‘보리스’는 ‘니나’를 보고는 노트에 ‘호숫가에서 평생을 산 어린 소녀가 호수를 사랑하며 행복과 자유로움을 느낀다 갈매기처럼. 그리고 우연히 한 남자가 와서 그녀를 보곤 달리 할 게 없어 그녀를 파멸시킨다’라는 문장을 완성해내고, 자신이 새로운 소설을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사람이 바로 그녀임을 직감한다.
결국 처음에 보여졌던 완벽한 두 커플의 모습은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게 되면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니나’와 ‘보리스’는 서로가 자신의 운명임을 믿게 되고, 그 곁을 맴도는 ‘콘스탄틴’과 ‘이리나’의 인간적인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 관객들은 <갈매기>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에 각자의 사랑과 인생, 그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 About Movie “DREAMER” ]
“내 생명이 필요하다면 와서 가져가세요”
한 여름 밤, 달빛 아래 그려지는 네 남녀의 꿈!
그들의 열정과 열망이 스크린에 활짝 피어난다.
‘인간은 항상 두 가지를 열망한다. 가질 수 없는 것과 갖고 싶은 것’. 생전 안톤 체호프가 남긴 말 중 하나다. 우리의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객관적으로 그려내는 사실주의 작가다운 발언이지 아닐 수 없다. 그의 원작 [갈매기]를 영화한 작품 <갈매기>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잘 담겨져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네 명의 남녀를 통해 보통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얼마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지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무대에서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한 소녀 ‘니나’와 신성하고 고결한 예술가이고 싶은 소년 ‘콘스탄틴’은 순수한 영혼, 바로 그 자체다. ‘콘스탄틴’은 자신이 살고 있는 별장의 마구간을 연습실로 사용하며 그곳에서 ‘니나’와 함께 자신이 직접 쓴 대본을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하고, 때로는 사랑을 속삭이기도 한다. 또 별장을 둘러싸고 있는 하늘을 그대로 머금은 호숫가와 푸른 숲속을 배경으로 첫 연극 공연을 준비한다. 재밌는 것은 이토록 두 사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 무대에서 ‘니나’와 ‘콘스탄틴’의 꿈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무대와 연기가 한순간에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면서 처음 자신들이 원했던 꿈이 아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니나’는 자신을 도시로 데려가 무대에 세워줄 수 있는 ‘보리스’를 동경하고, 그런 ‘니나’를 지켜보는 ‘콘스탄틴’은 성공한 작가 ‘보리스’를 경멸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그처럼 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이 자신만이 갖고 있던 때 묻지 않았던 영혼들은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만다.
흥미로운 것은 ‘니나’와 ‘콘스탄틴’이 그리도 되고 싶어 하는 ‘이리나’와 ‘보리스’의 속마음이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위치에서 가질 수 있는 명예와 영광을 모두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절대 되돌아갈 수 없는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소녀와 소년의 삶을 차지하고 싶어 한다. ‘이리나’는 ‘니나’의 젊음을, ‘보리스’는 ‘콘스탄틴’의 열정을 질투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이리나’는 언제나 주인공을 꿈꾸고, ‘보리스’는 앞으로도 계속 성공한 작가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아마 관객들은 주인공 네 남녀가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꿈을 이루고 나서 겪게 되는 희극과 비극을 보며 우리의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About Movie “ACTOR” ]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가 사랑한 시얼샤 로넌과 아네트 베닝!
기품이 넘치는 열연으로 ‘니나’와 ‘이리나’로 재탄생하다!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의 연기력 대격돌!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 시얼샤 로넌과 아네트 베닝이 러브버스터 <갈매기>를 통해 만났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만큼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놀라운 연기력으로 원작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두 여배우는 <갈매기>를 통해 또 한번 자신들의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할 예정이다.
먼저 시얼샤 로넌은 ‘니나’ 역을 맡았다. 영화 속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녀를 본 그 순간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 어떤 수식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우주보다 더 깊고 영롱한 시얼샤 로넌의 눈빛을 바라보면 일순간 1900년대 여름, 호숫가 별장으로 떠나 그녀와 마주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샘솟게 한다. 그만큼 시얼샤 로넌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 <갈매기>에 깊게 빨려들게 하는 몰입감을 안겨준다. 더구나 ‘니나’ 캐릭터를 보고 있노라면 시얼샤 로넌 말고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다. 특히 그녀의 매력은 호숫가에서 보트를 타며 ‘보리스’와 비밀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폭발한다. 오직 무대에게 서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만으로 성공한 작가 ‘보리스’를 향한 동경의 눈빛을 보내는 ‘니나’의 모습들은 그녀가 얼마나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인물인지 느끼게 한다. 올해 24살임에도 불구하고 시얼샤 로넌이 <갈매기>에서 선보인 빛나는 연기력을 통해, 관객들은 시얼샤 로넌이 가진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금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압도적 카리스마를 가진 마성의 캐릭터 ‘이리나’ 역은 아네트 베닝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신의 삶은 물론 타인의 삶에서도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주인공이고 싶은 인물이다. 덕분에 ‘이리나’ 역을 맡은 아네트 베닝은 <갈매기> 안에서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춤이면 춤 모든 것에 있어서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해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매 장면마다 드레스부터 구두, 모자, 보석까지 190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클래식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을 제대로 호강시킨다. 이밖에도 고혹의 끝을 연기하는 아네트 베닝의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데 바로 ‘이리나’가 혼자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다. 화려했던 여배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방황하는 아들 ‘콘스탄틴’과 ‘보리스’를 무심히 바라보는 엄마로서, 그저 평범한 한 여자로서의 ‘이리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동정심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것. 이토록 감정의 스펙트럼이 넒은 ‘이리나’ 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아네트 베닝이이기에 가능했다.
올 겨울, 개봉을 앞두고는 있는 <갈매기>는 아마도 두 배우를 사랑하는 영화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 Inside Movie – STAFF ]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마이클 메이어의 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
명품 제작진들이 위대한 원작에 놀랄만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감독 마이클 메이어는 2007년 자신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제6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연출상, 베스트 작품상 등을 포함 8개 부분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낸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다. 게다가 그 해엔 그래미 베스트 앨범상까지 수상해 2007년은 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1891년에 발표된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을 원작으로 했던 작품이었다. 뮤지컬을 처음 대중과 언론에 공개했을 때 모두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낸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마이클 메이어 감독이 고전 작품을 재해석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그가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가장 유명한 [갈매기]를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마이클 메이어가 원작을 영화화하기 위해 어떻게 각색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그는 프로듀서를 통해 극작가 스티븐 카람을 만나게 된다. 그는 토니상 작가상과 오비상 수상 이력은 물론 2012년과 2016년 두 번이나 퓰리처상 최종 후보로까지 거론된 바 있다. 스티븐 카람 역시 안톤 체호프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감독의 제안을 단번에 수락했고, 그 뒤로 바로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안톤 체호프의 원작 [갈매기]를 각색함에 있어서 기품있으면서도 익살맞은 측면을 잘 그려내고 싶었고, 또 대담하게 재구성하고 싶었다. 그는 각본을 작업하면서 아네트 베닝의 뛰어난 연기력과 마이클 메이어 감독의 독특한 시선에 영감을 받았다고. 또한 각색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로버트 알트만과 우디 앨런의 작품들도 참고했다. 덕분에 완성된 각본을 받아들었을 때 마이클 메이어 감독은 보다 깊은 감성적인 이야기로 원작 [갈매기]가 재탄생돼 작가 스티븐 카람에게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시점에 마이클 메이어 감독은 원작의 위대한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카메라 감독인 매튜 일로이드 감독과 촬영하면서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생동감과 그들이 가진 감정의 에너지를 화면 안에 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마이클 메이어 감독은 원작 속 캐릭터들을 보다 생생하게 그려내고 싶어 앤 로스에게 의상 감독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그녀는 <잉글리시 페이션트>(1997)로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아카데미, 에미상에서 3회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앤 로스 의상 감독은 1900년대 러시아의 세상을 재창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정교하면서도 매혹적인 의상들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앤 로스 의상 감독이 선택한 의상들은 실제로 배우들이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 Inside Movie – SCENE ]
1900년대 연극 무대가 그대로 2018년 스크린으로 옮겨져 왔다!
한 폭의 명화 같은 2018년 클래식 아트 영화!
모든 생명, 모든 생명,
모든 생명은…
애절한 순환을 마치고 사라져버렸네
이미 수천 세기가 흐르기 전부터
지구상엔 그 어떤 생명체도 나지 않았건만
가엾은 저 달빛만이 부질없이 빛나고 있구나
<갈매기> 속 ‘니나’의 연극 대사 중
눈빛이 날 따라오네
눈빛이 날 조롱하네
날 보고 웃어주면
인생이 황홀했지
나 그대를 사랑해
나 그대를 두려워해
그대 가는 거 본 후로
내 기분은 저조해
운명의 눈빛이여
내게 오라 손짓하면
난 따라가야 해
들판과 언덕 넘어
사랑이여
나 어디 있든
늘 보게 될 지니
희망의 별들이여
그대의 짙은
눈빛이여
<갈매기> 속 ‘이리나’의 노랫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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