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타주
Narratage, 2017
개봉 2017.10.07
장르 로맨스/멜로,
드라마등급 G
러닝타임 140분
국가 일본
평점 7.0
나라타주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흔들린다 그 사람이다
일생에 단 한번,
모든 게 망가져도 좋을 사랑과 다시 만난
세 남녀의 가슴을 뒤흔드는 열애熱愛 소설
1화; 세상의 중심에서 다시 사랑을 외치다
멜로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12년간 준비한 야심작
사랑을 하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멜로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밀도 높은 열애 드라마로 귀환했다. 데뷔 당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조감독으로 눈길을 끌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0년 <해바라기>로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2001년 카네시로 카즈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고>를 통해 차세대 거장으로 급부상한 그는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각본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작품으로 쿠보즈카 요스케는 일본 아카데미 신인 배우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시바사키 코우 역시 신인 배우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고>는 연출,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작품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이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4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제28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 작품상을 비롯 11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개봉 10주 만에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일명 ‘세카츄’ 열풍을 낳으며 흥행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츠마부키 사토시의 신선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일상 로맨스 <오늘의 사건 사고>와 꿈보다 더 애절한 멜로를 그려낸 <봄의 눈> 등 탁월한 연출력으로 다채로운 러브 스토리를 완성해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인정 받고 있다. 2018년 올 봄 유키사다 이사오가 감독이 다시 한번 멜로 장인의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인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2005년부터 12년간 준비했다고 밝혀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나라타주>는 감독이 생각하는 ‘진짜 열애 이야기’이다. 그는 “요즘 일본 멜로 영화들을 보면 예측 가능한 엔딩의 작품이 많다”라며 <나라타주>를 통해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설렘, 행복, 아픔과 슬픔 등 모든 감정들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감독은 ‘자신의 멜로를 집대성한 작품’라고 덧붙이며 “연애에 대해 다양한 감정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화; 아직도 그 사랑을 기억하나요?
일본 누적판매 60만부 기록한 베스트셀러 원작
사랑에 대한 욕망을 정직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다!
영화는 2003년 고교 재학 중에 ‘리틀 바이 리틀’이란 작품으로 제128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를 비롯 무라카미 하루키를 배출한 노마문예 신인상 최연소 수상한 시마모토 리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소설 ‘나라타주’는 제2의 에쿠니 가오리, 천재 작가로 불리는 시마모토 리오의 대표작으로 그녀의 비상한 필력과 특유의 감성이 유감없이 드러나 문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얻었다. 제1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책의 잡지’ 선정 상반기 베스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을 정도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소설 ‘나라타주’를 영화화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녀가 20세 때 쓴 작품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 정직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침 러브 스토리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딱 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며 큰 각오가 필요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또한 그는 “연애의 복잡함이 그녀의 소설 속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라며 소설에 대한 개인적인 감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시간 20분이라는 러닝 타임에 대해 “소설 속 연애를 신중하게 그려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첫 편집 당시 러닝 타임은 3시간 30분이었다고 밝히기도. 이에 원작자 시마모토 리오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장면 모두가 강렬하게 기억난다. 이런 영화를 완성하다니 놀랍다”라고 대단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소설은 담담한 문장들로 이어지는데 영화는 서정적인 영상미가 더해져 임팩트가 크게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조화롭고 결말도 훌륭하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찬사와 함께 감독을 비롯 배우와 전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원작자도 극찬한 영화 <나라타주>는 일생에 단 한번, 모든 게 망가져도 좋을 사랑과 다시 만난 세 남녀의 가슴을 뒤흔드는 열애熱愛 소설이다. 시마모토 리오 작가가 언급했듯이 첫사랑의 기억을 일상적인 내레이션으로 담백하게 담아낸 소설과 달리 영화는 세 남녀의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과 다양한 감정들을 생생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몽타주 기법을 감독 특유의 연출력으로 완성,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였으며 일본 내로라 하는 세 배우의 진한 열애 케미까지 더해져 원작 속 가슴 아픈 로맨스를 보다 긴장감 있고 애절하게 그려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한다.
3화; 부서질 정도로 당신이 좋았습니다
“우산이 없었다...” – 이즈미의 모든 걸 바칠 첫사랑의 시작 극장 앞에서 내리는 비를 보고 서있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였다. 그도 나처럼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남쪽>을 보고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우리는 함께 우산을 쓰고 역까지 걸었다. 영화는 딸이 아버지와의 기억을 더듬는 얘기였는데 그는 영화 속 침묵이 좋았다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그가 좋았다. 친구와의 작별로 하루하루가 외로웠던 내게 있을 곳을 준 사람, 함께 쓴 우산이 작아서 혹시 내 심장 소리가 그에게 들릴까 겁이 났던 그 순간에 모든 걸 바치고 싶은 나의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눈빛이 닮았다...” – 하야마의 모든 걸 주고 싶었던 마지막 사랑의 시작 세차게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모두가 돌아간 복도를 온몸이 젖은 채 걸어가던 그녀를 지나칠 수가 없었다. 불을 지르던 아내의 텅 빈 눈빛과 닮아서 이대로 보내면 무슨 큰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무슨 말이라도 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연극을 해보겠냐고 제안했다. 이후 매일 오후 정해진 시간에 그녀는 나를 찾아왔다. 그녀가 구워 온 쿠키를 먹으며 영화 이야기를 나눴고 점점 밝아지는 그녀를 보며 나는 마음이 편해졌다. 오히려 그녀에게서 내가 위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져서는 안되었던 마음, 다가갈 수 없는 나의 마지막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웃는게 예뻤다...” – 오노의 모든 걸 갖길 원했던 짝사랑의 시작 그 해 여름, 대학교 친구로부터 모교 졸업 연극에 함께 해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연극을 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그곳을 찾았고 그들을 만났다. 이즈미... 처음에는 동갑 친구로 그녀가 좋았다. 점점 연극 연습을 끝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순수한 그녀의 미소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오랜 시간 자리한 다른 사랑이 있었다. 고백하기 전 미리 말을 해줬더라면 원망도 잠시뿐. 슬퍼하는 그녀를 이대로 혼자 둘 수가 없어 다시 고백했다. 진작에 끝냈더라면 좋았을까, 모든 걸 갖길 원했던 나의 짝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4화; 머무를 곳 없는 나를 구해준 건 당신이었다
일본 국민 첫사랑 아리무라 카스미의 마음을 흔드는 도전
첫사랑을 간직한 여자의 감정을 애절하게 담아내다!
2010년 일본 TV 아사히 ‘강철의 여자’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아리무라 카스미는 ‘11명이나 있어!’, ‘클로버’, ‘아마짱’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작한 <추억의 마니>속 ‘마니’역을 맡으며 목소리 연기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아이 엠 어 히어로><누구>에 잇달아 출연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인정 받고 있으며 제39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과 우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아리무라 카스미는 ‘일본 국민 첫사랑’으로 손꼽히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나라타주>를 통해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절정의 멜로 연기를 예고한다. 극 중 모든 걸 바쳤던 첫사랑과 다시 만난 ‘이즈미’로 변신한 아리무라 카스미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첫사랑의 설렘부터 슬픔과 아픔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며 겪는 다양한 감정을 애절하게 담아내며 일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차세대 멜로 여배우 탄생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아리무라 카스미는 <나라타주>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듣고 “이 사랑의 감정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꼭 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존경하던 감독님은 물론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기뻤다”라는 아리무라 카스미는 <나라타주>에 대해 “매우 아름다운 영화이다. 지금도 ‘이즈미’를 연기하며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추억하는 날이 많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당시 <나라타주>는 배우 인생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남긴 바 있는 아리무라 카스미. 그녀의 섬세하면서도 진한 멜로 연기가 올봄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5화; 내게 그녀는 사치였다
아시아 톱스타 마츠모토 준의 4년 만의 가슴 뛰는 컴백
마지막 사랑과 현실에 흔들리는 남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다!
마츠모토 준은 아이돌 그룹 ‘아라시’로 데뷔, 2002년 일본 NTV ‘고쿠센’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2003년에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너는 펫’에서 여심을 흔드는 귀여운 모습으로, 2005년에는 아시아에서 큰 열풍을 일으켰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꽃보다 남자’ 속 재벌 2세 ‘츠카사’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의 잇단 성공에 힘입어 극장판으로도 개봉, 흥행을 이어가며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톱스타로 자리매김 한 마츠모토 준. 이후 영화 <도쿄 타워><황색 눈물><양지의 그녀>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신뢰 높은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뜨거운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마츠모토 준은 우에노 주리와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려낸 <양지의 그녀> 이후 4년 만에 컴백작인 <나라타주>에서 모든 걸 주고 싶었던 마지막 사랑과 다시 만난 ‘하야마’로 변신, 밀도 높은 열애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사랑에 대한 아픈 상처와 현실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의 애틋한 감정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마츠모토 준은 <나라타주>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때마침 또 러브 스토리를 다룬 작품을 한다면 새로운 접근법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라타주>는 모든 면에서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감독과 영화 이야기를 하는 내내 내 안에서 굉장한 울림이 있었다”라고 말해 관객들로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각본에는 ‘하야마’에 관한 심리 묘사는 거의 없었지만 촬영하는 내내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라며 열정적이었던 촬영 현장 분위기는 물론 애정 어린 소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함께 뜨거운 열애 케미를 선보인 ‘이즈미’역의 아리무라 카스미는 마츠모토 준을 향해 “연기하는 내내 ‘하야마’ 그대로였기 때문에 나 역시 ‘이즈미’에 자유롭게 녹아들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역시 “촬영 초반에 찍은 대화 장면에서 ‘좀 더 천천히’라고 말한 것 말고 어떤 조언이나 요구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라는 사실을 밝혀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6화; 내가 바란 건 오직 그녀의 마음이었다
2018년 가장 핫한 스타 사카구치 켄타로의 가슴 설레는 변신
짝사랑하는 남자의 서툴면서 애틋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다!
모델로 데뷔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2014년 유명 매거진 ‘맨즈논노’ 6월호 표지를 장식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맨즈논노 소속 모델이 표지를 장식한 것이 20년 만에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주목 받았던 가운데 2015년 TBS에서 방영된 10부작 휴먼 의학 드라마 ‘코우노도리’에서 신입 의사로 출연,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이듬해 사카구치 켄타로는 후지TV 청춘들의 러브 스토리를 그려낸 드라마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와 도이 노부히로 감독 연출, 오다기리 죠가 출연한 드라마 ‘중쇄를 찍자!’로 대중들에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영화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 그는 2015년 <바닷마을 다이어리><히로인 실격>, 2016년 <잔예 – 살아서는 안되는 방>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2017년 <너와 100번째 사랑>으로 주연 배우로 캐스팅, 더욱 상승 괘도를 달리고 있다. 그가 이번 <나라타주>를 통해 훈남 대학생 ‘오노’로 변신, 전부를 걸어도 가질 수 없는 애절한 짝사랑을 선보인다. 극 중 대학 친구의 부탁으로 함께 고등학교 졸업 연극을 돕게 된 그는 그곳에서 만난 ‘이즈미’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졸업 연극은 끝나버린다. 이후 ‘하야마’로 인해 슬퍼하는 ‘이즈미’를 위로하며 연인이 되지만 지워지지 않는 ‘하야마’의 존재로 둘의 사랑은 뒤흔들린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사랑에 있어서 매우 정직하고 솔직하다”라며 “짝사랑하는 남자의 서툰 표현 방식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극 중 연인 ‘오노’의 대사와 행동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정도로 사실적이다”라고 언급해 그가 선보일 새로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국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그널’ 일본판에 잇단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차세대 스타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 그는 <나라타주>를 통해 짝사랑하는 남자의 외로움, 슬픔은 물론 엇갈린 사랑에 대한 절망과 연인을 향한 배신감까지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동안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던 사카구치 켄타로의 절정에 오른 진한 멜로 연기가 예고되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대단하다.
7화; 우리들의 사랑이 뒤흔들린다
“12년만에 이뤄낸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봄의 눈> 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12년간 걸리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캐스팅을 꼽아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감독은 <나라타주>를 시작하기 전 뭔가 결정타가 없었다고 말하며 “마츠모토 준,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라는 이상적인 캐스트가 갖춰지면서 용기를 내게 되었다”라고 더해 세 배우가 선보일 진한 열애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캐스팅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에 대해 “모든 작품의 캐스팅이 중요하겠지만 러브 스토리는 더욱 그렇다. <나라타주> 주연 캐스팅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었는데 세 배우와 각각 대화할 때 ‘이 세 명으로 찍고 싶다’고 확신했다”라며 배우에 대한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각각 배우들에게 감독으로서 매료된 포인트를 설명했는데 “아리무라 카스미는 궁금한 게 많고 내 이야기를 듣는 것에 철저했다”라고 언급했으며 “마츠모토 준은 아직 ‘하야마’에 대해 나도 윤곽이 흐릿한 상태라고 말하니 집요하게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그와 함께 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이어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해서는 “스스로 ‘오노’에 대해 명확하게 해석한 상태여서 마음에 들었다”라고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놔두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세 배우를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비로소 실현된 운명적인 조합”이라고 회상해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마츠모토 준은 지금 정점에 올랐다”
–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 <허니와 클로버><구구는 고양이다><상실의 시대> 제작
<나라타주> ‘하야마’역 캐스팅을 두고 애초부터 마츠모토 준 이외의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는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마츠모토 준의 압도적인 화려함이 극 중 ‘하야마’라는 캐릭터와 부딪쳤을 때의 화학 반응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 마츠모토 준의 잠재력은 뛰어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새롭고 더욱 성숙된 매력이 보이는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그 매력을 잘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라며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또한 오가와 신지는 마츠모토 준에 대해서 “제작진과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배려가 굉장하고 책임감도 강해 현장을 리드했다”라고 칭찬을 더해 <나라타주>의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해 기대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한 ‘오노’역의 사카구치 켄타로 역시 “TV 속 화려한 마츠모토 준을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굉장히 부드럽고 다정한 분위기였다. 이미 ‘하야마’로 변신해 있었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시선의 강도를 40%로 했었다”
– ‘하야마’역, 마츠모토 준
마츠모토 준은 “‘이즈미’의 사랑에 반응하는 ‘하야마’의 속도를 어떤 식으로 잡아야 할지 고민되었다. 때론 ‘하야마’는 어떤 기분일까, 어떤 의도일까 라고 나조차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고민이 되던 순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눈빛 연기에 대한 조언이 답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바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마츠모토 준에게 “눈빛의 강도를 언제나 40%로 하고 싶다”라고 제안한 것. 이에 마츠모토 준은 “그러면 내가 출연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웃었으며 촬영이 끝난 후 색다른 접근 방식에 즐거웠다고 밝혔다.
“비 내리는 장면이 많았다”
– ‘이즈미’역, 아리무라 카스미
아리무라 카스미는 <나라타주>의 매력으로 세 남녀의 뜨거운 러브 스토리는 물론 서정적인 영상미를 추천했다. 특히 아리무라 카스미는 극 중 “빗속에서 진행된 촬영이 많았다”라고 언급하며 극 중 ‘하야마’가 ‘이즈미’에게 먼저 손을 내민 장면에서도 비가 내리며 ‘이즈미’가 ‘하야마’를 향한 마음이 고조되는 계기도 ‘비’와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영화를 관람한 일본 관객들 역시 <나라타주> 속 비 내리는 장면에 대해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영화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린다. 그 부분이 내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나도 ‘하야마’와 ‘이즈미’처럼 비 내리는 날 작은 극장에서 <나라타주>를 다시 보고 싶다”, “배우, 음악, 풍경 등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등 영화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영상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츠모토 준 역시 “비 장면이 많다. ‘비’는 극 중 중요한 오브제로 활용되는데 우리는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모두가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역시 ‘유키사다 월드’라고 생각했으며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다”라며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마츠모토 준은 관객들에게 <나라타주>를 보고 난 후에도 영화를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보고 나면 사랑에 대해 느껴지는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추천했으며 아리무라 카스미 역시 “<나라타주>를 관람한 후 소중했던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해설解說 ]
; 유키사다 이사오
Q <나라타주> 영화에 대해서
로맨스 영화는 남녀의 설레고 행복한 감정만 다룬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자의 시마모토 리오씨는 아직 젊지만 일본 여성 작가 중 성적인 부분을 포함해 굉장히 정직하고 담백한 필력으로 사랑에 대해 써 내려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20세 때 쓴 소설 ‘나라타주’는 처음 경험하는 사랑을 향해 욕망을 드러내는 여자, 그 여자의 첫사랑인 남자의 연애가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감성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입니다. 긴 시간 동안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라서 영화화하는 것에 남다른 각오와 부담이 있었지만 영화를 완성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Q 배우들에 대해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만큼 마츠모토 준씨도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씨도 모두가 연기하기에 매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처럼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해 눈에 보이는 힌트가 있는 것이 아니니깐요. 촬영 전 감독으로서 배우들에게 연애 과정 속 느끼는 욕망이나 숨통을 조이는 아픔 같은 감정들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한 적 있습니다. 이외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말하지 않을 정도로 세 배우의 몰입도나 표현력은 대단했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똑같겠지만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스스로가 조정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세 배우가 훌륭하게 연기해 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타이틀에 대해서
‘나라타주’는 내레이션과 몽타주의 합성어입니다. 동명 소설을 그대로 딴 부분이지만 극 중 이 기법의 흐름이 세 남녀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누군가를 향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이즈미’의 자문자답의 방식 또한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 아리무라 카스미
Q ‘이즈미’에 대해서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면서 ‘이즈미’로 지내는 것이 무척 괴로웠습니다. ‘이즈미’가 겪는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정과 다시 만난 첫사랑에 대한 욕망, 현재의 사랑에 대한 미안함 등 보편적으로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지만 굉장히 그 감정의 깊이가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이즈미’가 겪는 감정을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다가도 “지금 내 연기가 맞는 것일까? 이렇게 하면 되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의 “오케이”라는 말을 믿고 따라갔습니다.
Q 감독에 대해서
처음에는 매우 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긴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다독여줬습니다. 배우들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작품에 대해 굉장히 애정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첫 촬영에 대해서
어떤 작품이든 항상 첫 촬영 때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부분이 맞을까’라고 자신 없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감 있게 내가 생각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첫 촬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감독과 제작진 모두가 나를 응원해줬습니다. 특히 첫 촬영 분위기나 제작진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의 신뢰 관계가 강하다고, 정말 멋진 조합이라고 생각했으며 내가 이런 조합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마츠모토 준
Q 각본에 대해서
처음 각본을 읽었을 때 소설도 그렇지만 세계관이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그 분위기가 어떻게 표현되는지에 대해 흥미가 생겼습니다. 아마도 읽자마자 ‘어떤 식으로 만들어 갈까’, ‘어떻게 연기하면 될까’를 생각했을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러브 스토리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새로울 것 같았고 그런 부분들이 내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Q 감독에 대해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굉장히 섬세합니다. 대사 톤 하나, 시선의 움직임 하나에도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해서 배우, 제작진들과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고민합니다. 실제 촬영팀이나 조명팀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논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아름다운 장면을 만드는구나. 역시 유키사다 이다’라고 박수 치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Q 촬영 전 도야마에 간 것에 대해서
촬영 전 하루 만이었지만 도야마에 갔었습니다. 도야마는 일본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직 촬영 시작 전이라서 세트나 제작진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그곳의 분위기를 느껴봐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야마’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곳에서 어떤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는지 느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날 다녀온 경험이 ‘하야마’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되었고 배우로서도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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