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1974
Lane 1974, 2017
장르 어드벤처,
드라마러닝타임 79분
국가 미국
레인 1974 관련 영상클립
연출의도
<레인 1974>는 첫 장편 영화로 선택하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 살배기도 나오고,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12살짜리 소녀를 포함하여 아이들이 나오는 시대물이다.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주요 스태프, 어린 배우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대도시와 거리가 먼 북부 캘리포니아의 자연 로케이션으로 가야 했는데, 먼 곳에서의 촬영을 수월하게 해줄 자금도 충분하지 않았다. 다른 감독이었다면 첫 작품으로 좀 더 안전한 선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레인 1974>는 클레인 헤이워드의 회고록 ‘디스코의 위선’을 바탕으로 하지만, 나의 삶과도 거의 평행선을 이룬다. 나는 1970년대에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자랐다. 언제나 느껴지던 위험성과 너무나 이방인 같은 삶을 살던 우리에 대한 기억이 난다. 특히 그 세계에 너무 오래 머물면 일반적인 세상에서는 제대로 살아가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분명하게 기억난다. 그런데도 나는 아이였기 때문에 부모의 선택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 나는 고립되고 외로운 느낌을 받았지만, 생각보다 “아웃사이더”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굉장히 컸다. “아웃사이더 아이들”이었던 우리는 홀로서기를 하고 주류 세상에 잘 적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사실 우리는 (당시에 생각하기로는) 창피한 비밀을 간직한 아이들이었다. 이제 어른이 되어 돌이켜보면, 부모님이 내렸던 몇몇 결정들은 아주 대담하고, 용감하고, 사려 깊기까지 했다.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 최선을 다했는데도 처참하게 실패하는 모습은 큰 위로로 다가왔다. <레인 1974>는 내가 감독으로서 떨칠 수 없는 주제들을 다룬다: 어린 시절, 외로움, 그리고 독립에 관한 지극히 미국적인 개념과의 사투. <레인 1974>는 미국 역사에 숨겨져 있던 치열한 시기를 조명해본다. <피츠카랄도>, <지옥의 묵시록>과 같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 영감을 얻고, 소피아 미트리 슐로스라는 똑똑하고 재능이 넘치는 어린 배우, 그리고 제네사 웨스트라는 나의 겁 없는 제작 파트너와 손을 잡고 우리는 벌컥 뛰어들었다. 내가 자랐던 땅으로 돌아가, 구체적으로 원했던 그 조명, 금빛 잔디, 미국삼나무, 구불구불한 언덕, 안개, 그리고 광활한 내 기억의 바다로 돌아가 어쩌면 미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이고 불안했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는 1974년을 숨어 사는 어린 소녀의 삶에 집중한다. 시대물임에도 과잉보호가 일반적인 양육방식이 되어버린 요즘 문화에 도전하는 데 있어 아주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응석받이의 라이프스타일을 받아주는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인 1974>를 만들면서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기억, 모든 분노, 버림받음, 공포, 공허함, 상실, 연결, 그리움,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끌어내야 했다. 이제 이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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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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