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팜
Napalm, 2017
장르 다큐멘터리러닝타임 100분
국가 프랑스
네이팜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한국전쟁 직후 다큐멘터리 감독 클로드 란츠만은 유럽 방북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에 간다. 그곳에서 적십자병원의 한국인 간호사를 만나 란츠만은 로맨스에 빠진다. 1958년과 2017년을 오가며 숨막히는 막후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쇼아>(1985) 등을 통해 개인의 고유한 기억과 역사가 만나는 지점을 긴 호흡으로 기록해왔던 클로드 란츠만의 <네이팜>은 1958년 평양에서 만났던 김금자 씨에 대한 감독 자신의 기억을 다룬, 그의 가장 사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전반부는 2015년에 북한을 방문했던 감독이 바라본 평양의 풍경이다. 평양 시내와 평양 시민, 특히 군인들의 소탈한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제한된 촬영 조건 때문인지 다소 평범하고 단조롭게 다가온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어 감독이 김금자 씨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면 이 단순한 이미지들이 다른 맥락으로 이해되기 시작한다. 1958년, 서유럽 사절단으로 평양을 찾았던 클로드 란츠만은 간호사였던 김금자 씨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거의 60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당시 있었던 일을 다시 차분하게 말로 옮긴다. 이때 클로드 란츠만의 말은 전반부의 이미지와 맞물려 특별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별 강조 없이 잠시 등장했던 공원이나 호수 같은 평범한 풍경이 김금자 씨와의 기억이 깃든 특권적 장소로 다시 불려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연출은 클로드 란츠만의 잘 알려진 ‘전략’이기는 하지만 <네이팜>의 경우에는 감독의 개인적 경험과 거기에서 만들어진 (멜로 드라마적) 정서, 그리고 ‘평양’이라는 독특한 정치적 맥락까지 겹쳐져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김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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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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