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 투 스페인
The Trip to Spain, 2017
개봉 2018.05.17
장르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국가 영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6.3
트립 투 스페인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Hola! from SPAIN
이탈리아와 영국을 완전 정복한 두 남자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세 번째 여행지 스페인으로 떠난다. 산탄데르, 그라나다, 말라가까지 스페인 전역을 마치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보고, 먹고, 즐기는 인텔리전트 듀오의 스페인 완전 정복기가 시작된다.
[ TRIP ISSUE ]
Hola!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스페인 열풍의 정점을 찍을 인텔리전트 영국 듀오의 특별한 미식여행기가 온다!
tvN [윤식당2]의 배경이자 국내에서 뽑은 가장 여행가고 싶은 유럽국가 1위에 빛나는 스페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윤식당2] 방송 이후 네이버 기준 스페인 검색량이 5배가 증가했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스페인 열풍에 정점을 찍을 영화 <트립 투 스페인>이 5월 관객들을 미식의 나라 스페인으로 다시 초대한다. 영화 <트립 투 스페인>은 영국 대표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산탄데르부터 말라가까지 스페인 전역을 여행하며 음식과 인생, 사랑에 대한 유쾌한 수다를 펼치는 신개념 인텔리전트 미식여행기. 두 남자가 새로운 도시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대화를 한다는 설정의 TV시리즈 [더 트립]은 스티브 쿠건, 롭 브라이든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자유로우면서도 꼼꼼한 연출이 빛을 바래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만들어진 영화 버전 <트립 투 잉글랜드>와 <트립 투 이탈리아>는 흥행력과 완성도 모두 인정을 받으며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갔다. 관객들에게 또 한번 여행 열풍을 불러일으킬 <트립 투 스페인>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비포 선셋><다크나이트> 등과 함께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속편’ 중 하나로 꼽히며 시리즈 특유의 세계관과 탄탄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트립> 시리즈의 세 나라 모두 내가 어느 정도 잘 아는 곳들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에선 좀 더 색다른 경로를 개척하고 싶었다. 지리적인 것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학적인 조사도 필요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다. <트립 투 스페인>은 <나의 산티아고><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선사하는 트래블 무비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적인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가장 완벽한 귀환!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트립> 시리즈의 집대성
영국의 잉그마르 베르히만이라 불리는 세계적 거장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트립 투 스페인>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가장 영국적인 색채가 살아있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는 마이클 윈터바텀은 다양한 주제에 도전하면서 꾸준하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거장이다. BBC 다큐멘터리, 드라마 연출을 통해 실력을 쌓은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인 디스 월드>(2002)로 제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관나타모로 가는 길>(2006)로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4시간 파티 피플>(2002)을 통해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과 함께 작업해본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즉흥연기에 능한 두 배우의 재능을 알아봤고 즐거운 여행과 대화가 있는 작업을 함께해보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주연을 맡은 스티브 쿠건은 “내가 참여한 작품 중 제일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은 영화다. 다른 작품들에선 구상 단계에서부터 거의 다 관여하는데, 이 영화에서 롭 브라이든과 나는 감독이 가라는 대로 따라가기만 했다. 감독을 신뢰했기에 성사된 것이다”라며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또한, <트립 투 스페인>을 위해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과 제작진은 직접 수차례 스페인을 방문해 무려 6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스페인만의 역사와 문화, 건축, 음식 등 다양한 주제를 지적이고 유쾌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해외 평단들은 “마지막 장면까지 즐길 수 있는 영화”(Salt Lake Tribune), “프랜차이즈 영화들을 긴장하게 만들 유일한 영화”(RogerEbert.com), “훌륭한 와인처럼 더욱 성숙해져서 돌아왔다”(ScreenCrush)”, “웃기고 사랑스러운 영화”(Hollywood Reporter) 등 그들의 각고의 노력이 탄생시킨 <트립> 시리즈의 정수 <트립 투 스페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대표 배우 스티브 쿠건&롭 브라이든의 가장 유쾌한 만남
세 번째 만남으로 환상적인 연기 케미를 선보이다!
‘인디와이어 선정 21세기 최고의 속편’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는 <트립 투 스페인>의 주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놀라운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스티브 쿠건은 배우이자 제작자, 각색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영국 출신 배우로 TV드라마 [앨런 파트리지]의 인기로 영국코미디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하며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중 감동실화 <필로미나의 기적>의 각색을 담당하여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입증했다. 라디오, 애니메이션 성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친 롭 브라이든은 개성 강한 연기로 영국코미디어워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및 영국 방송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을 받는 영광을 누린 바 있다.
영국 국민배우들과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을 모은 <트립> 시리즈는 영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의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성공한 시리즈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각자 본인 스스로를 연기하며 진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 이입된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단 두 명의 배우가 끌고 가야 할 만큼 모든 장면에 나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다채로운 연기로 지루할 틈 없이 스크린을 장악한다. 또한 까칠한 스티브 쿠건과 유쾌한 롭 브라이든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보완하며 환상적인 케미를 선사한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변화하는 배우들의 외모와 가치관, 관심사, 인간관계 등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싶었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배우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를 유동적으로 설정했다. 스티브 쿠건은 “좀 더 보편적인 차원에서 감흥을 주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사람들은 우리가 나눈 대화, 갈등, 중년의 위기에도 공감한다”라며 영화를 넘어서 관객에게까지 전해지는 공감 포인트를 강조했다.
[ PRODUCTION NOTE ]
제작진이 직접 먹고 보고 즐긴 알짜배기만을 담았다!
스페인 로케이션 촬영 비하인드
제작진은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세 번째 여행을 위해 새로운 유럽 국가를 찾아야 했다. 프로듀서 조쉬 하이암스는 “이런 영화를 제작하려면 엄청난 준비와 정찰이 필수이기 때문에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원했다. 수없이 방문해야 하는데 다른 대륙에서 촬영한다면 힘든 점이 많을 것 같았다. 또한 전 세계 관객들 입장에선 유럽 대륙이 더 이국적일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관객들은 캘리포니아보다 스페인을 보는 게 훨씬 흥미로울 것이다”라며 스페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 속에 나올 레스토랑과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며 60페이지에 달하는 철저한 자료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료를 주연배우들에게 전달해주면 배우들은 촬영에 돌입하기 전까지 스페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다. 스티브 쿠건은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열심히 연구해서 모은 자료들을 넘겨주면 우리는 숙제를 한다. 관련 주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어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우리는 갈 장소에 대해서 정말 많은 자료를 읽는다. 그래서 스페인 내전, 조지 오웰, 그와 스페인의 관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로리 리의 책과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도 읽었다”며 치열했던 영화 준비 과정을 밝혔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스페인이 흥미로운 건 무어인의 정복, 스페인 종교재판, 스페인 내전 등의 역사적 사실 외에도 조지 오웰과 로리 리처럼 영어권 작가들이 스페인에 관한 글을 써오던 전통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극 중 스티브 쿠건도 그런 전통에 따라 스페인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한다는 설정을 넣었다”라며 영화 속에 담긴 스페인에 대한 풍부하고 특별한 주제를 말했다.
감독과 제작진이 준비한 60페이지의 자료조사는 대본과 가장 유사하다. 프로듀서 조쉬 하이암스는 “카메라가 돌아가면 어떤 재미있는 상황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미리 만나 어떤 얘길 나눌지, 캐릭터들이 어떻게 발전시킬지 의논하지만 그걸 실제로 풀어내는 건 여전히 어려운 기술이다. 그렇게 때문에 제일 재미있는 대사는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그걸 식사 장면을 찍으며 다듬기도 한다. 꼭 폭소를 자아낼 필요는 없다.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 항상 흥미로운 지점이 나온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카메라가 돌아가면 그들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계속되는 대화들 중 영화의 흐름에 어울릴만한 대화를 선택하고 편집하면서 완성도 높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엠마 역의 클레어 킬란은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여담을 나눌 때 보면 정말 놀랍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그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 언제 끼어들고 언제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마냥 내버려둬야 할 때가 언제인지도 너무나 잘 안다. 그리고 그걸 정리하고 편집한다. 영화감독으로서 믿기 힘들 만큼 실용적이고 뭐가 언제 필요한지 정확히 안다. 전통적인 방법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우로서는 믿고 따라갈 마음이 생긴다”라며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 방법에 존경을 표했다.
믹 재거, 데이빗 보위, 마이클 케인까지!
현실과 영화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즉흥연기와 성대모사의 비밀 대공개
이국적인 나라 스페인의 멋있는 풍광과 맛있는 음식을 보는 재미 외에도 <트립 투 스페인>의 가장 큰 볼거리는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싱크로율 100%의 셀러브리티 성대모사이다. <트립 투 잉글랜드>가 공개됐을 때 가장 많이 얘기됐던 측면이 성대모사에 할애된 시간이었다. 롭 브라이든과 스티브 쿠건이 서로 누가 마이클 케인을 더 비슷하게 흉내 내나 경쟁하는 장면뿐만 아니라 그 배우의 출연작에 따라 달라지는 목소리도 짚어낸다. 프로듀서 조시 하이암스는 “스티브 쿠건은 목소리의 특성을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흉내 내는 반면 롭 브라이든은 자신을 만화가 같은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 자유롭게 따라하는 롭 브라이든과 달리 스티브 쿠건은 성대모사를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라며 두 배우의 성대모사 특징을 정확히 짚어냈다. 성대모사에는 많은 준비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데뷔 초에 주로 했던 성대모사에서 힌트를 얻어 영화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쿠건은 “성대모사는 정말 아무 준비도 안한다. 가끔 이런 얘길 한다. ‘우리 두 사람이 다 잘 흉내 내는 게 누구지?’ 그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자’ 또는 ‘색다른 사람 누구 할 수 있지?’ 그런 다음 그들을 대화 소재로 끌어들인다. 그 외에 다른 과정은 없다”라며 준비과정을 솔직히 말했다. <트립 투 스페인>에서는 전작들과 달리 믹 재거, 데이빗 보위 등 성대모사의 범위가 음악계까지 더 넓어졌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이번 편에서 마이클 케인은 그만하자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잠깐은 나왔지만 앞 두 편을 거치면서 마이클 케인에 대해선 더 이상 짜낼 게 없겠다고 생각했다. 우연이지만 <트립 투 스페인>에선 음악과 관련된 인물들의 성대모사가 많았다.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인물들에 대한 성대모사가 많기도 했는데 두 주인공이 나이를 들어가기 때문에 나타난 자연스러운 결과다”라며 성대모사에 담긴 감독의 연출의도를 밝혔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처음 자신을 연기해야 하는 <트립> 프로젝트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영국과 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시리즈의 정체성과 감독의 연출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본인을 연기해야 더 단순해질 것 같았다. 최초의 기획은 실제 그들의 모습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허구적인 요소를 이야기 안에 넣는 것이었다. 이게 스티브 쿠건이란 사람이고 이게 롭 브라이든이란 사람이라고 말한 후 그런 면을 조금 더 밀어붙여 특징적인 모습을 만들어줬다”라며 캐릭터 설정 과정을 말했다. 프로듀서 조쉬 하이암스는 이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무간섭주의라고 평한다. 콘티나 대본도 없이 카메라만 두고 배우들이 대화하듯 연기하면 감독은 나중에 편집을 한다. 프로듀서 조쉬 하이암스는 “카메라를 두 대 이상 놓고 찍는데 다양한 각도를 담아낼 수 있게 한다. 배우들이 자유롭게 말하게 한 후 편집하는데 이런 작업은 재미있는 걸 생각해 내야 하기 때문에 두 배우한테 엄청난 책임감을 지운다. 일부는 사전에 논의한 거지만 많은 부분이 즉석에서 만들어진다”라며 즉흥연기 방법에 대해 밝혔다.
[ TIP ]
1. 믹 재거
: 비틀즈와 비견되는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보컬. 수많은 히트곡 말고도 화려한 스캔들이 주목을 받았다. 2016년 72세의 나이로 43살의 연하 여자친구와 8번째 아이를 출산하였다. 늦은 나이에 둘째 아들을 출산한 롭 브라이든이 자신을 믹 재거에 비유하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은 것에 만족해한다.
2. 로리 리
: 영국 출신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35년 21살의 나이로 영국을 떠나 첫 해외여행을 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무녜카르 마을에서 지낸 일을 회고하며 34년 만에 여행 에세이 [한여름 아침의 보행(As I Walked Out One Midsummer Night)]을 출판한다. 스티브 쿠건은 비슷한 나이대에 처음으로 스페인 여행을 한 기억을 되살리며 로리 리의 스타일로 이번 스페인 여행을 기록하고자 결심한다.
3. 돈키호테
: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17세기에 완성한 풍자 소설. 주인공 돈키호테와 그의 종자 산초가 겪는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 안에 당시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이 서려 있는 작품이다. 극 중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자신을 돈키호테와 산초에 비유하며 그들처럼 자유롭고 몽상가적으로 스페인 여행을 할 거라고 다짐한다.
4. 필로미나의 기적
: 스티브 프리어스 감독의 감동실화. 스티브 쿠건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그의 각본 실력을 인정받았다. 연기자 스티브 쿠건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5. The Windmills of Your Mind
: 1968년 작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OST로 삽입되어 같은 해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을 받은 노래이다. 더스티 스프링필드, 스팅 등 유명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이번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6. 소비뇽 블랑
: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대표적인 포도품종으로 프랑스 루아르 계곡, 보르도, 남서부에서 재배한다.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와인은 고급으로 높은 산도의 톡 쏘는 맛과 풍부한 향이 매력적이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유명 레스토랑인 ‘아사도르 에체바리’에서 석쇠 구이 가리비에 소비뇽 블랑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7. 소스 델 레이 카톨리코
: 스페인 북부 사라고사 주에 있는 자치시. 스페인 종교재판을 도입한 악명 높은 페르난도 2세가 태어난 곳이다. 중세시대의 건축 양식이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종교 재판 재연을 하며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이는 곳.
8. 스페인 종교 재판
: 가톨릭 왕들은 피의 순수성 유지와 종교적 정통성을 추구하며 이베리아 반도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종교 재판을 실시하여 이교도인 이슬람교도와 유대교도에게 탄압을 가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992)에서 잔혹한 종교재판장 토르케마다를 연기한 말론 브란도의 스티브 쿠건식 성대모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9.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 1965년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50년 넘게 끊임없이 전 세계에서 리바이벌되고 있다. 특히 OST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은 프랭크 시나트라, 셰어 등 명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롭 브라이든은 리오하로 가는 길에 자신의 다음 꿈은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밝힌다.
10. 데이빗 보위
: 화려한 의상과 연극적인 무대연출로 70년대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글램록의 선두주자. 팝, 오페라, 영화음악 등 다방면에서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을 뽐내던 그는 2016년 1년 간의 암투병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 롭 브라이든의 주장에 따르면 데이빗 보위가 인터뷰 중 그의 이름을 언급할 뻔했고 심지어 그의 트위터까지 선팔을 했다 한다. 믿거나 말거나 진실은 데이빗 보위만 안다.
11. 히브랄파로성
: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히브랄파로성은 이슬람왕국이 통치하던 14세기 초에 지은 요새다. 1925년까지 군사 기지로 사용되었으며 높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말라가 시내와 지중해가 한눈에 보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지이자 언제 올지 모르는 새로운 여행을 기원하며 헤어짐의 포옹을 나누는 장소이다.
12. 셰익스피어
: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시대를 막론하고 뛰어난 극작가로 인정받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을 통해 수없이 재창조 되었다.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와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났다. 스티브 쿠건은 [햄릿]의 유명한 구절을 따라하지만 진지함을 못 참는 롭 브라이든은 곧바로 믹 재거의 성대모사로 스티브 쿠건을 놀린다.
13. 파라도르 데 쿠엥카
: 파라도르는 옛수도원을 개조한 국영호텔이고 쿠엥카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중간에 있는 도시이다. 파라도르 데 쿠엥카는 쿠엥카에 있는 국영호텔이란 뜻. 협곡 위쪽에 자리잡은 수녀원이었던 곳을 호텔로 바꿔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자연이 만들어준 최고의 경치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던 곳.
14. 산세바스티안
: 스페인 중 최고의 음식을 맛보려면 산세바스티안으로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식의 도시인 산세바스티안. 극 중 버스킹을 하던 청년에게 적극 추천을 받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스티브 쿠건의 고집으로 결국 가지 못한다.
15. 무어인
: 711년부터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아랍계 이슬람교도의 명칭. 8세기부터 15세기 말까지 스페인 대부분 지역을 통치했던 무슬림을 통칭하는 말이다. 한때 스페인을 정복했던 무어인들의 흔적이 건축물을 통해 고스란히 남아있다.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여행에 끊임없이 등장해 결국에는 ‘무어’라임을 맞춘 애드리브를 완성한다.
16. 알함브라 궁전
: 그라나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릉 위에 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에 세워진 이슬람시대의 궁전. 정교한 벽면 장식과 부드러운 곡선의 아치 등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장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위엄을 자랑한다. 스티브 쿠건은 혼자 알함브라 궁전의 정취를 감상하고 감탄을 쏟아낸다.
17. 말라가
: 피카소의 고향이자 그들이 함께한 마지막 도시이다. 롭 브라이든은 그의 성대모사 레파토리 중 하나인 영화 <피카소>의 ‘피카소’를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따라 한다. 말라가에서 롭 브라이든은 영화 <카사블랑가>의 엔딩처럼 “멋진 우정의 시작이 될 수도 있어요”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런던으로 돌아간다.
18. 초리소
: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시지. 돼지고기와 비계, 마늘, 피멘통(빨간 파프리카 가루)를 사용하여 만든다. 주로 잘라서 와인에 곁들이거나 빠에야의 재료 중 하나로 들어간다. 매년 2월이면 스페인 북부 갈라시아 지방의 작은 도시 빌라 데 크루세스에서 초리소 축제가 열릴 정도로 스페인에서 사랑 받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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