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평점: 10
등록일: 2024-05-27 11:27:30
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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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오늘 밤 버텨야 해1967년 폭동으로 뜨거웠던 디트로이트
알제 모텔에서 시작된 세발의 총성,
그리고 세명이 죽었다
피해자도 목격자도 모두 용의자였던
그날 밤, 진짜 가해자는 누구인가
[ SPOTLIGHT ]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를 잇는 충격과 전율
아카데미 감독상 & 작품상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5년만의 신작 <디트로이트>
“폭발적이다”, “스릴 넘친다”, “하드코어 마스터피스” 전세계 주목하다!
캐서린 비글로우, 그녀가 돌아온다! 2010년 미국 특수부대 폭발물 해체반의 활약상을 그린 전쟁 액션 드라마 <허트 로커>로 <아바타>를 제치고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이후 2012년 빈 라덴을 향한 10년간의 추적실화를 그려낸 <제로 다크 서티>로 제85회 아카데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이 시대의 새로운 거장으로 거듭났다. 5년만에 선보이는 <디트로이트>는 1967년 미국 17개 도시에서 잇달아 일어난 흑인 폭동 사태 일환으로 모든 게 마비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어느 밤, 알제 모텔에서 울려 퍼진 세발의 총성 뒤에 가려진 시간을 추적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용의자로 지목 받고 강제 진압과 무차별한 폭력에 시달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으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짜 가해자는 누구인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제작진은 “이 영화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질 기회였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히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로 관객들이 영화의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디트로이트>를 보는 관객들이 실시간에 가깝게 그날 밤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디트로이트>가 세상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또 한편의 캐서린 비글로우표 마스터피스 탄생을 예고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었던 디트로이트 폭동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추적한 그날 밤의 가려진 시간 <디트로이트>
“지금 필요한 파워풀한 드라마”,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 전세대 사로잡다!
추적 스릴러 <디트로이트>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을 필두로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먼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겸 작가 마크 볼이 각본가로 참여,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 등을 통해 인정 받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제도적 인종 차별과 <디트로이트>가 다룬 사건 사이의 유사성이 우연이 아니라 철저하게 의도한 부분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덧붙여 “디트로이트 사건은 역사에서 이례적인 순간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디트로이트>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또한 <제로 다크 서티>부터 <그녀>에 이르기까지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작품들에 참여한 프로듀서 메건 앨리슨도 <디트로이트>에 합류해 완벽 그 이상의 프로덕션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는 <신비한 동물사전><헝거게임> 시리즈 등의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아트 디렉터로는 <데드풀><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 블록버스터에서 활약한 그렉 베리가 참여해 1967년 혼돈의 디트로이트를 실감나게 재현, 압도적인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녀><우리의 20세기> 등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안나푸르나픽쳐스와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캐서린 비글로우 사단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관람욕구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미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폭발적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완벽한 연출”(더 랩), “스릴 넘치는 수작”(스크린 인터내셔널), “지금 필요한 파워풀한 드라마”(버라이어티), “총성과 함께 분노와 공포가 시작된다!”(무비 시티 뉴스), “반드시 봐야 한다!”(로스 엔젤레스 타임즈), “모두에게 필요한 영화”(뉴욕 포스트), “강렬하고 강력하다!”(헐리우드 리포터), “드라마는 끈질기고 감정선은 충격적이다!”(월스트릿 저널), “하드코어 마스터피스. 현실의 이면을 보여주는 영화”(롤링스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을 작품으로 탄생시켰다!”(타임 아웃) 등 극찬을 얻으며 올 봄,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스타워즈> 존 보예가, <어벤져스> 안소니 마키, <레버넌트> 윌 폴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접수한 신예 스타 배우들의 완벽 열연 <디트로이트>
목격자, 피해자, 가해자로 얽힌 세 남자 143분 완벽히 압도하다!
이보다 강렬할 수는 없다! <디트로이트>는 할리우드가 주목한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충격, 스릴, 분노의 드라마에 더욱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먼저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어 최근 <퍼시픽 림: 업라이징>까지 캐스팅되며 독보적인 마스크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신예 존 보예가 혼란스러운 디트로이트에서 경비로 일하는 멜빈 디스뮤크스로 등장한다. 알제 모텔에서 시작된 총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세명의 피해자를 발견하기까지 사건 현장 안팎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인 그는 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이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알제 모텔의 무고한 젊은이들을 범인으로 몰아가 죽음의 게임에 가까운 압박을 가한 경찰 필립 크라우스 역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윌 폴터가 맡았다. 끝까지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데 급급했던 경찰 필립 크라우스를 연기하며 작품을 통해 현실의 쟁점과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밝힌 윌 폴터. 그의 타고난 끼는 <디트로이트>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사명감과 더해져 더욱 압도적인 열연을 탄생시켰다. 일자리를 찾아 디트로이트에 왔지만 폭동으로 혼란스러운 현실과 마주한 은퇴 군인 칼 그린 역은 <어벤져스> 시리즈로 인기몰이 중인 안소니 마키가 연기한다. 오랜만에 친구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밤, 갑작스런 총소리와 함께 경찰에게 구금 당하는 칼 그린을 연기하며 실제 인물들이 겪었을 슬픔과 분노를 고스란히 경험했다는 그는 <디트로이트>를 통해 알려져야 할 진실이 전달됐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흑인 폭동 그 중심에서 목격자, 피해자, 가해자로 얽힌 이들이 만들어낼 그날 밤의 모습은 영화 그 이상의 전율을 선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 Tip ]
디트로이트 폭동
1967년 7월 미국의 흑인폭동이 전국적 규모로 번져 동부 뉴욕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 그리고 북부 디트로이트와 그랜드래피즈, 또 시카고에서 남부 피닉스와 휴스턴에 이르기까지 전국 17개 도시에서 잇달아 일어났다.
뉴욕시 맨해튼의 가장 번화한 5번가에서도 흑인청소년들이 7월 26일 밤 상가를 파괴,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존슨 미국 대통령은 흑인폭동으로 거의 마비된 디트로이트에 4천1백명의 공수부대 병력을 급파했다. 연방군이 투입된 디트로이트시는 27일 밤 저격수들과의 총격전이 그치고 폭동발생 5일만에 점차 평온을 돼 찾았다.
디트로이트시의 사망자수는 36명으로 당시로서는 미국 현대사상 가장 큰 폭동 피해를 기록했다.
부상자 약2천명, 체포된 시민수는 3천5백명에 달했으며 방화와 약탈로 인한 피해액은 1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출처 / 네이버]
[ #1967 #DETROIT #NIGHT ]
Behind cut 움직이는 카메라
2016년 7월, <디트로이트>의 52일간의 촬영 대장정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촬영은 보스턴에서 이루어졌지만 영화의 핵심이 되는 장면들은 실제 디트로이트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것에 모든 제작진이 일찌감치 동의했다. 알제 모텔의 복도에서 일어나는 취조 장면을 비롯해 <디트로이트>에서 느껴지는 참기 힘들 정도의 긴장감은 마크 볼의 감정적이고 강렬한 각본과 장면 장면을 실제 상황처럼 되살려내는 캐서린 비글로우의 집요한 디테일에서 비롯되었다. 배우들에게 어떤 장면을 촬영할지 미리 밝히지 않은 방식을 취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허트 로커>로 호흡을 맞췄던 아카데미 후보 출신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감독과 며칠 동안 촬영을 이어가며 폭력적인 취조 장면을 실제 상황과 같이 숨막히게 재현해냈다. 카메라를 고정하지 않고 유동적이고 물 흐르듯 움직인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감독. 이러한 촬영 방식은 카메라 안에 전체적인 상황을 포착하게 한 것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촬영 자체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안소니 마키는 “<디트로이트>의 카메라 워크는 배우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카메라를 향해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연극처럼 장면 안에서 연기하게 된다. 어떤 카메라가 언제 나의 모습을 쫓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순간에 100% 이상 몰입할 수 밖에 없다. 편안한 수준을 벗어나서 그 인물, 상황 자체가 되는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1967년의 디트로이트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캐서린 비글로우는 <제로 다크 서티>의 미술감독 제레미 힌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대와 공명하는 자연스럽고 진실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영화적인 세팅과 조작의 느낌도 전혀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는 제레미 힌들. 타임이나 매그넘에 기록된 당시의 사진 자료부터 꼼꼼한 사전 조사를 거친 제작진은 사진 속 거리, 행인, 경찰, 군인을 보는 것만으로 당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는 철거된 알제 모텔을 촬영할 장소 역시 심혈을 기울여 찾아냈다. 실제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내부 구조가 비슷했던 사제관을 찾아낸 제작진은 건물주 설득까지 수일이 걸렸으며 촬영 허가가 난 이후에도 건물 전부를 손본 것은 물론 문고리 하나부터 수영장, 별관, 외부의 커다란 네온사인까지 세심하게 리모델링 시켰다.
한편 1967년의 무드를 재현해내는 것에는 의상감독 프란신 자미슨 탠척의 역할이 컸다. 세트팀과 마찬가지로 사진과 뉴스 등의 모니터링은 물론 실제 알제 모텔 사건의 생존자 인터뷰까지 진행한 의상팀은 붉은 벽돌색, 황백색, 청록색 등의 색채를 선택함으로써 현장감은 물론 영화적인 스타일리쉬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Behind cut 가까이에서 사적으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제작진은 방대한 사전 조사 이외에도 1967년 운명적인 여름 밤, 알제 모텔 사건에 연루된 3명의 목격자를 직접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들의 진술을 통해 제작진은 잔인한 취조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멜빈 디스뮤크스, 래리 리드, 줄리 앤 하이셀은 제작진이 여러 관점에서 사건의 조각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왔고 촬영 기간 동안 최대한 정확한 묘사가 가능하도록 자문 역할을 자처했다. 캐서린 비글로우는 <디트로이트>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실제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존자들은 그날 밤의 사건에 대해 상세한 해석을 제공했고,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시의 트라우마에서 온전하지 못한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고. 존 보예가가 분한 멜빈 디스뮤크스는 가족과 디트로이트로 이동한 뒤 미묘한 인종 차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운 좋게 당시 흑인들에게는 쉽게 허용되지 않았던 공인 연방 용접공이 될 수 있었고, 그 후 개인 경비로 고용되었다는 멜빈 디스뮤크스. 그는 “나는 평생 문제가 고조되는 것을 막는 사람이었고, 디트로이트 사태 때 밤낮으로 그런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회상했으며 당시 식료품점을 경호하던 중 총성을 들었고 주 방위군과 함께 총성이 들렸다고 추정되는 알제 모텔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텔 별관에 들어갔을 때 경찰에게 언어적,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아 공포에 질린 채 벽에 서 있는 젊은 백인 여성 두 명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러 명을 보았다고 전했다. 언어 폭력과 주먹질이 난무하고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지면서 주 방위군 병사들처럼 떠나고 싶었지만 현장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 그는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했다.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어 살인죄로 기소됐고 끔찍한 재판을 받고 난 후에 겨우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것. 사법 당국은 그날 밤 일어난 사망 사건에 그가 연루되었다고 주장했으며, 흑인 공동체 역시 디스뮤크스에게서 등을 돌렸다. “혼란 속에서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해봤자 소용이 없다. 경찰에게 저항할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나를 쏘고 정당 방위라고 주장했을 거다. 하지만 아무도 내 입장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인터뷰의 마지막에는 “인종 문제에 관한 고통을 상기시키고 총을 찾도록 돕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만 다시 떠오를 뿐이다. 나는 그날 복도에서 일어난 일을 막을 힘이 없었다. 완전히 무기력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제작진까지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확히 사건이 일어난 지 50년이 되는 2017년, 자신이 보고 겪은 그날 밤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졌다고 말하는 디스뮤크스는 마지막으로 “<디트로이트>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제작진은 알려준 모든 것을 관객에게 전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디트로이트>를 완성시켰다.
Behind cut 혼란의 중심으로
<허트 로커>부터 <제로 다크 서티>까지 논쟁적인 주제를 서슴없이 다뤄온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디트로이트>에서 그녀는 시네마 베리테의 사실주의적 접근법과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마크 볼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 사이에서 노련하게 균형을 잡았다. 수십 년간 방치되고 공약마저 지켜지지 않자 디트로이트 도심에서는 폭력적인 반란이 일어났고 정부가 군사적 대응을 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점화되었다. 대혼란과 폭력이 뒤엉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은 시시각각 모호해졌다. 이 영화의 중심 서사가 묘사하듯,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넘어 디트로이트가 입은 가장 큰 피해는 인간적 순수함의 상실이었다. 당시에는 큰 화제였던 알제 모텔에서의 끔찍한 사건과 그 여파는 이제 시간에 묻혀 역사적으로 부차적인 각주로만 언급될 뿐이다. 다행히도 운명을 뒤바꾼 하룻밤은 캐서린 비글로우의 숙련된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며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녀는 “영화 매체가 무의식에 말을 걸며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허트 로커>가 우리를 이라크로 데려갔고 <제로 다크 서티>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갔다면 이번에는 지켜보는 모두를 알제 모텔 안으로 데려가 실시간에 가깝게 사건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캐서린 비글로우. 제작진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데 오랜 노력을 기울였고 디트로이트 폭동에 참여하고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 대화했다. 촬영감독인 베리 애크로이드는 전작에서 사용해 이미 익숙한 시네마 베리테 다큐 형식의 카메라를 사용했고, 편집 감독인 빌리 골덴버그와 함께 중심 서사를 강화하고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 기존 기록물 영상을 영화와 혼합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속에서 역사는 살균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생존자들이 쏟아내는 이야기가 결국 역사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증언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었다. 2014년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민부터 경찰과 군사 관련자까지 실제 소요에 참여한 사람들 십여 명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고, 퓰리처 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기자 데이비드 제먼을 주축으로 상근 조사원 6명으로 구성된 팀은 신문, 라디오, TV 보도, 법원 기록, FBI와 사법부 조사 자료, 당시 진술, 사회학적 연구 등의 자료를 찾아 협조했다. 끈질긴 노력으로 디트로이트 경찰과 미시건 대학교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자료도 구해낼 수 있었고,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은 인물도 설득 과정을 거쳐 대화에 참여시킴으로써 보다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를 잇는 충격과 전율
아카데미 감독상 & 작품상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5년만의 신작 <디트로이트>
“폭발적이다”, “스릴 넘친다”, “하드코어 마스터피스” 전세계 주목하다!
캐서린 비글로우, 그녀가 돌아온다! 2010년 미국 특수부대 폭발물 해체반의 활약상을 그린 전쟁 액션 드라마 <허트 로커>로 <아바타>를 제치고 제82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이후 2012년 빈 라덴을 향한 10년간의 추적실화를 그려낸 <제로 다크 서티>로 제85회 아카데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이 시대의 새로운 거장으로 거듭났다. 5년만에 선보이는 <디트로이트>는 1967년 미국 17개 도시에서 잇달아 일어난 흑인 폭동 사태 일환으로 모든 게 마비된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어느 밤, 알제 모텔에서 울려 퍼진 세발의 총성 뒤에 가려진 시간을 추적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용의자로 지목 받고 강제 진압과 무차별한 폭력에 시달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으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짜 가해자는 누구인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제작진은 “이 영화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질 기회였다”라고 제작의도를 밝히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전작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로 관객들이 영화의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디트로이트>를 보는 관객들이 실시간에 가깝게 그날 밤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디트로이트>가 세상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또 한편의 캐서린 비글로우표 마스터피스 탄생을 예고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었던 디트로이트 폭동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들이 추적한 그날 밤의 가려진 시간 <디트로이트>
“지금 필요한 파워풀한 드라마”, “반드시 봐야하는 영화” 전세대 사로잡다!
추적 스릴러 <디트로이트>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을 필두로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먼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겸 작가 마크 볼이 각본가로 참여, <허트 로커><제로 다크 서티> 등을 통해 인정 받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제도적 인종 차별과 <디트로이트>가 다룬 사건 사이의 유사성이 우연이 아니라 철저하게 의도한 부분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덧붙여 “디트로이트 사건은 역사에서 이례적인 순간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디트로이트>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또한 <제로 다크 서티>부터 <그녀>에 이르기까지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갖춘 작품들에 참여한 프로듀서 메건 앨리슨도 <디트로이트>에 합류해 완벽 그 이상의 프로덕션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는 <신비한 동물사전><헝거게임> 시리즈 등의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아트 디렉터로는 <데드풀><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 블록버스터에서 활약한 그렉 베리가 참여해 1967년 혼돈의 디트로이트를 실감나게 재현, 압도적인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녀><우리의 20세기> 등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안나푸르나픽쳐스와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캐서린 비글로우 사단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관람욕구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미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폭발적이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완벽한 연출”(더 랩), “스릴 넘치는 수작”(스크린 인터내셔널), “지금 필요한 파워풀한 드라마”(버라이어티), “총성과 함께 분노와 공포가 시작된다!”(무비 시티 뉴스), “반드시 봐야 한다!”(로스 엔젤레스 타임즈), “모두에게 필요한 영화”(뉴욕 포스트), “강렬하고 강력하다!”(헐리우드 리포터), “드라마는 끈질기고 감정선은 충격적이다!”(월스트릿 저널), “하드코어 마스터피스. 현실의 이면을 보여주는 영화”(롤링스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을 작품으로 탄생시켰다!”(타임 아웃) 등 극찬을 얻으며 올 봄,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스타워즈> 존 보예가, <어벤져스> 안소니 마키, <레버넌트> 윌 폴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접수한 신예 스타 배우들의 완벽 열연 <디트로이트>
목격자, 피해자, 가해자로 얽힌 세 남자 143분 완벽히 압도하다!
이보다 강렬할 수는 없다! <디트로이트>는 할리우드가 주목한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충격, 스릴, 분노의 드라마에 더욱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먼저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어 최근 <퍼시픽 림: 업라이징>까지 캐스팅되며 독보적인 마스크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신예 존 보예가 혼란스러운 디트로이트에서 경비로 일하는 멜빈 디스뮤크스로 등장한다. 알제 모텔에서 시작된 총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세명의 피해자를 발견하기까지 사건 현장 안팎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인 그는 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이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알제 모텔의 무고한 젊은이들을 범인으로 몰아가 죽음의 게임에 가까운 압박을 가한 경찰 필립 크라우스 역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윌 폴터가 맡았다. 끝까지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데 급급했던 경찰 필립 크라우스를 연기하며 작품을 통해 현실의 쟁점과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밝힌 윌 폴터. 그의 타고난 끼는 <디트로이트>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사명감과 더해져 더욱 압도적인 열연을 탄생시켰다. 일자리를 찾아 디트로이트에 왔지만 폭동으로 혼란스러운 현실과 마주한 은퇴 군인 칼 그린 역은 <어벤져스> 시리즈로 인기몰이 중인 안소니 마키가 연기한다. 오랜만에 친구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밤, 갑작스런 총소리와 함께 경찰에게 구금 당하는 칼 그린을 연기하며 실제 인물들이 겪었을 슬픔과 분노를 고스란히 경험했다는 그는 <디트로이트>를 통해 알려져야 할 진실이 전달됐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흑인 폭동 그 중심에서 목격자, 피해자, 가해자로 얽힌 이들이 만들어낼 그날 밤의 모습은 영화 그 이상의 전율을 선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 Tip ]
디트로이트 폭동
1967년 7월 미국의 흑인폭동이 전국적 규모로 번져 동부 뉴욕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 그리고 북부 디트로이트와 그랜드래피즈, 또 시카고에서 남부 피닉스와 휴스턴에 이르기까지 전국 17개 도시에서 잇달아 일어났다.
뉴욕시 맨해튼의 가장 번화한 5번가에서도 흑인청소년들이 7월 26일 밤 상가를 파괴,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존슨 미국 대통령은 흑인폭동으로 거의 마비된 디트로이트에 4천1백명의 공수부대 병력을 급파했다. 연방군이 투입된 디트로이트시는 27일 밤 저격수들과의 총격전이 그치고 폭동발생 5일만에 점차 평온을 돼 찾았다.
디트로이트시의 사망자수는 36명으로 당시로서는 미국 현대사상 가장 큰 폭동 피해를 기록했다.
부상자 약2천명, 체포된 시민수는 3천5백명에 달했으며 방화와 약탈로 인한 피해액은 1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출처 / 네이버]
[ #1967 #DETROIT #NIGHT ]
Behind cut 움직이는 카메라
2016년 7월, <디트로이트>의 52일간의 촬영 대장정이 시작됐다. 대부분의 촬영은 보스턴에서 이루어졌지만 영화의 핵심이 되는 장면들은 실제 디트로이트에서 촬영해야 한다는 것에 모든 제작진이 일찌감치 동의했다. 알제 모텔의 복도에서 일어나는 취조 장면을 비롯해 <디트로이트>에서 느껴지는 참기 힘들 정도의 긴장감은 마크 볼의 감정적이고 강렬한 각본과 장면 장면을 실제 상황처럼 되살려내는 캐서린 비글로우의 집요한 디테일에서 비롯되었다. 배우들에게 어떤 장면을 촬영할지 미리 밝히지 않은 방식을 취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허트 로커>로 호흡을 맞췄던 아카데미 후보 출신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감독과 며칠 동안 촬영을 이어가며 폭력적인 취조 장면을 실제 상황과 같이 숨막히게 재현해냈다. 카메라를 고정하지 않고 유동적이고 물 흐르듯 움직인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감독. 이러한 촬영 방식은 카메라 안에 전체적인 상황을 포착하게 한 것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촬영 자체보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안소니 마키는 “<디트로이트>의 카메라 워크는 배우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 카메라를 향해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연극처럼 장면 안에서 연기하게 된다. 어떤 카메라가 언제 나의 모습을 쫓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순간에 100% 이상 몰입할 수 밖에 없다. 편안한 수준을 벗어나서 그 인물, 상황 자체가 되는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1967년의 디트로이트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캐서린 비글로우는 <제로 다크 서티>의 미술감독 제레미 힌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대와 공명하는 자연스럽고 진실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영화적인 세팅과 조작의 느낌도 전혀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는 제레미 힌들. 타임이나 매그넘에 기록된 당시의 사진 자료부터 꼼꼼한 사전 조사를 거친 제작진은 사진 속 거리, 행인, 경찰, 군인을 보는 것만으로 당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덕분에 전체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는 철거된 알제 모텔을 촬영할 장소 역시 심혈을 기울여 찾아냈다. 실제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내부 구조가 비슷했던 사제관을 찾아낸 제작진은 건물주 설득까지 수일이 걸렸으며 촬영 허가가 난 이후에도 건물 전부를 손본 것은 물론 문고리 하나부터 수영장, 별관, 외부의 커다란 네온사인까지 세심하게 리모델링 시켰다.
한편 1967년의 무드를 재현해내는 것에는 의상감독 프란신 자미슨 탠척의 역할이 컸다. 세트팀과 마찬가지로 사진과 뉴스 등의 모니터링은 물론 실제 알제 모텔 사건의 생존자 인터뷰까지 진행한 의상팀은 붉은 벽돌색, 황백색, 청록색 등의 색채를 선택함으로써 현장감은 물론 영화적인 스타일리쉬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Behind cut 가까이에서 사적으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제작진은 방대한 사전 조사 이외에도 1967년 운명적인 여름 밤, 알제 모텔 사건에 연루된 3명의 목격자를 직접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들의 진술을 통해 제작진은 잔인한 취조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멜빈 디스뮤크스, 래리 리드, 줄리 앤 하이셀은 제작진이 여러 관점에서 사건의 조각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왔고 촬영 기간 동안 최대한 정확한 묘사가 가능하도록 자문 역할을 자처했다. 캐서린 비글로우는 <디트로이트>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실제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생존자들은 그날 밤의 사건에 대해 상세한 해석을 제공했고,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시의 트라우마에서 온전하지 못한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고. 존 보예가가 분한 멜빈 디스뮤크스는 가족과 디트로이트로 이동한 뒤 미묘한 인종 차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운 좋게 당시 흑인들에게는 쉽게 허용되지 않았던 공인 연방 용접공이 될 수 있었고, 그 후 개인 경비로 고용되었다는 멜빈 디스뮤크스. 그는 “나는 평생 문제가 고조되는 것을 막는 사람이었고, 디트로이트 사태 때 밤낮으로 그런 역할을 할 기회가 있었다”고 회상했으며 당시 식료품점을 경호하던 중 총성을 들었고 주 방위군과 함께 총성이 들렸다고 추정되는 알제 모텔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텔 별관에 들어갔을 때 경찰에게 언어적,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아 공포에 질린 채 벽에 서 있는 젊은 백인 여성 두 명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러 명을 보았다고 전했다. 언어 폭력과 주먹질이 난무하고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지면서 주 방위군 병사들처럼 떠나고 싶었지만 현장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 그는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했다.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어 살인죄로 기소됐고 끔찍한 재판을 받고 난 후에 겨우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것. 사법 당국은 그날 밤 일어난 사망 사건에 그가 연루되었다고 주장했으며, 흑인 공동체 역시 디스뮤크스에게서 등을 돌렸다. “혼란 속에서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해봤자 소용이 없다. 경찰에게 저항할 수도 있었지만 그랬다면 나를 쏘고 정당 방위라고 주장했을 거다. 하지만 아무도 내 입장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인터뷰의 마지막에는 “인종 문제에 관한 고통을 상기시키고 총을 찾도록 돕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만 다시 떠오를 뿐이다. 나는 그날 복도에서 일어난 일을 막을 힘이 없었다. 완전히 무기력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해 제작진까지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확히 사건이 일어난 지 50년이 되는 2017년, 자신이 보고 겪은 그날 밤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졌다고 말하는 디스뮤크스는 마지막으로 “<디트로이트>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제작진은 알려준 모든 것을 관객에게 전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디트로이트>를 완성시켰다.
Behind cut 혼란의 중심으로
<허트 로커>부터 <제로 다크 서티>까지 논쟁적인 주제를 서슴없이 다뤄온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디트로이트>에서 그녀는 시네마 베리테의 사실주의적 접근법과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마크 볼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 사이에서 노련하게 균형을 잡았다. 수십 년간 방치되고 공약마저 지켜지지 않자 디트로이트 도심에서는 폭력적인 반란이 일어났고 정부가 군사적 대응을 하면서 갈등의 불씨가 점화되었다. 대혼란과 폭력이 뒤엉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은 시시각각 모호해졌다. 이 영화의 중심 서사가 묘사하듯,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넘어 디트로이트가 입은 가장 큰 피해는 인간적 순수함의 상실이었다. 당시에는 큰 화제였던 알제 모텔에서의 끔찍한 사건과 그 여파는 이제 시간에 묻혀 역사적으로 부차적인 각주로만 언급될 뿐이다. 다행히도 운명을 뒤바꾼 하룻밤은 캐서린 비글로우의 숙련된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며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녀는 “영화 매체가 무의식에 말을 걸며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허트 로커>가 우리를 이라크로 데려갔고 <제로 다크 서티>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갔다면 이번에는 지켜보는 모두를 알제 모텔 안으로 데려가 실시간에 가깝게 사건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캐서린 비글로우. 제작진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데 오랜 노력을 기울였고 디트로이트 폭동에 참여하고 지금까지 생존해 있는 모든 사람을 찾아 대화했다. 촬영감독인 베리 애크로이드는 전작에서 사용해 이미 익숙한 시네마 베리테 다큐 형식의 카메라를 사용했고, 편집 감독인 빌리 골덴버그와 함께 중심 서사를 강화하고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 기존 기록물 영상을 영화와 혼합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속에서 역사는 살균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제작진은 생존자들이 쏟아내는 이야기가 결국 역사 그 자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증언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었다. 2014년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민부터 경찰과 군사 관련자까지 실제 소요에 참여한 사람들 십여 명을 인터뷰하기 시작했고, 퓰리처 상을 수상한 디트로이트 기자 데이비드 제먼을 주축으로 상근 조사원 6명으로 구성된 팀은 신문, 라디오, TV 보도, 법원 기록, FBI와 사법부 조사 자료, 당시 진술, 사회학적 연구 등의 자료를 찾아 협조했다. 끈질긴 노력으로 디트로이트 경찰과 미시건 대학교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자료도 구해낼 수 있었고,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은 인물도 설득 과정을 거쳐 대화에 참여시킴으로써 보다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드라마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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