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의 순수
Innocent 15, 2016
개봉 2016.12.17
장르 드라마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88분
국가 일본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5.7
열다섯의 순수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열다섯 소년, 소녀의 지독한 성장痛
아이들의 고통과 일탈, 그리고 사랑이야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커밍 아웃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열다섯 소년 ‘긴’
어머니의 학대와 폭력에 시달리는 열다섯 소녀 ‘나루미’
열다섯 소년, 소녀의 순수하기에 더욱 애달픈 사랑 이야기.
자기만의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그들을 둘러싼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사랑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기도 하지만 상처로 다가오기도 한다.
[ About Movie ]
#01.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
두 차례 전석 매진 기록, 올봄 일본 영화 흥행 대열에 합류 예고!
오는 5월 3일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열다섯의 순수>는 제18 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스케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영화제 상영 일정 중 두 차례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음은 물론, 이런 반응에 화답이라도 하듯 감독 및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었다. 영화제에서 작품을 먼저 접한 관객들이 “전주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 최고. 먹먹해지는 기분. 열다섯, 순수하고 혼란스러운 청춘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기분이다.” -yeonnee(spae****) 등의 호평을 남겼던 터라, 이번 개봉 소식이 더욱 반갑다. 전주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영국의 레인댄스영화제와 독일의 일본 커넥션영화제에서도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공인 받은 <열다섯의 순수>가 5 월 스크린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2. 생채기 나기 쉬운 열다섯의 아픔과 사랑!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내다
영화 <열다섯의 순수>는 깨지기 쉽고 상처받기 쉬운 열다섯 살의 미묘한 감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열다섯 살이라는 나이는 우리 모두가 통과의례처럼 지나온 순간이다. 그 시절이 아니면 또다시 느낄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소용돌이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깨지기 쉽고 연약하며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지나서야 깨닫는다. 영화 <열다섯의 순수>는 이런 생채기 나기 쉬운 열다섯의 아픔과 사랑을 소년 ‘하기와라 리쿠’와 소녀 ‘오가와 사라’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묵묵히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성장통을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완성시킨 영화 <열다섯의 순수>가 오는 5월 스크린에 아로새길 그 시절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03. 믿고 보는 일본 감독들의 연이은 극찬 세례! 5월의 필람 무비로 등극!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들 역시 영화 <열다섯의 순수>를 향한 애정 어린 호평을 내놔 이목을 끈다. 먼저 <아주 긴 변명>의 연출을 맡은 니시카와 미와 감독은 “이 영화는 열다섯이라는 어른들과 가장 소통하기 힘든 나이,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숨결과 감정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희망에 대한 것과 유리같이 깨지기 쉬운 열다섯 남녀의 관계가 잘 나타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행복 목욕탕>의 나카노 료타 감독은 “두 주인공의 눈빛이 삶의 의미에 대해 반문하게 만든다.”란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극찬을 남겼다. 이처럼 일본의 내로라하는 명감독들의 영화 <열다섯의 순수>를 향한 호평 세례는 예비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끔 해준다.
감독 & 배우 코멘트
오가와 사라 (사다 나루미 役)
“열다섯 살의 조금은 어설프지만 더없이 순수했던 사랑 이야기가 도쿄 한복판에서, 나아가 바다를 넘어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는 것이 무척 기쁩니다. 알 수 없고 무지했던 ‘그 시절’의 어느 날을 담아낸 영화 <열다섯의 순수>를 촬영할 당시 18세였던 저는 지나왔던 ‘그 시절’의 기억과 감각을 생각해 내려 애썼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크린에 뛰어든 둘도 없이 소중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그 시절’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열다섯의 순수>를 보고 저마다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길 희망합니다.”
하기와라 리쿠 (이와사키 긴 役)
“촬영 기간을 돌이켜 보면 고통스러웠습니다. 섬세한 15살의 ‘긴’에 대해 무턱대고 매달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감독님과 매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촬영이 순식간에 마무리가 되었고, 끝나고 보니 고통스러웠던 기억도 즐거웠던 추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영화 <열다섯의 순수>가 해외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은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촬영 당시 실제 15살이었던 제 자신이 동갑의 긴과 마주하고, 그렇게 우리가 느꼈던 감정들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이 히로카즈 감독
Q1. 본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제 스스로에게 계속 있었습니다. 그러한 의문을 자신과 대화하듯이 각본을 써 내려가던 중, 극 중에서 긴이 내던지는 하나의 대사에 도달했습니다. 제 자신이 어딘가 덮개를 덮고 있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 통과했었던 ‘어떤 감각’이란 대사입니다. 그 단 하나의 대사를 위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두 번째는, 2012년부터 사회 법인 가리온 아동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곳에서 갈 곳이 없는 아이들, 가정 환경이 열악한 아이들과 만나 어떤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아이를 여주인공으로 그려낸다면, 현실이 아이들의 마음까지 굽히게 할 수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여주인공인 나루미는 어떤 의미에선 저의 강한 이상을 지니고 있는 여자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 어린 두 배우에 대하여
두 캐릭터 모두 어려운 역할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멋진 두 배우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크랭크인이 한 달여 남은 촉박한 오디션 일정 속에 처음으로 나루미 역이 오가와 사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녀와는 오디션 초반부에 만났고, 그 이후에도 수많은 배우들의 오디션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라는 생각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해서 평소에도 그다지 말을 잘 하지 않지만, 영화에서처럼 어떤 종류의 강인함을 느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그녀의 꾸밈없는 매력을 끌어내도록 연출에 신경을 썼습니다. 당대의 훌륭한 여배우들처럼 안정되고 평온한 연기는 재능을 타고 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오가와 사라 배우가 그러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느꼈습니다.
긴 역은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오디션 후반부에서 겨우 하기와라 리쿠 군이라는 우수한 배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역 출신 배우 출신으로 연기에는 익숙한 아이였지만, 일부러 연기력을 억제하게 함으로써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고 타인에게 흥미가 없는 현대 사춘기 소년의 특유의 분위기를 내도록 유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어딘가 서툴고 망설이는 소년으로 비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망설임이기도 합니다. 그 기분을 섬세한 표정으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하기와라 리쿠는 아직 어리지만 남자로서의 매력이 느껴지는 전례 없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두 배우의 귀중한
순간을 <열다섯의 순수>를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쁠 따름입니다.
Q3. 현대 사회의 접근에 특히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예를 들어 사회적 사건이나 현상 등 알기 쉬운 시대성에 대해 그리는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을 조감하듯이 파악하면서도 시점은 아이들의 시점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 보인다’라고 말할 수 있는 촬영 방법으로 어른들의 사연에 대해서도 단편적으로만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상 현대 사회의 반영은 필수 불가결 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그것들을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반영 시키는 것에 도전했습니다. 타인과의 거리감, 관계에 대한 생각, 변해가는 세상에 대한 시선, 그로 인해 동요하는 감정까지. 영화 속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시대를 실감할 수 있길 바랍니다.
Q4.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게 될 관객분들에게 한 마디
<열다섯의 순수>를 보고 16세의 어느 한 소녀가 남긴 감상평이 제게 인상 깊게 다가왔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이가 가까워서 인지 알고 있는 감정이 몇 군데 있어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는 감정이라는 게 뭘까요?”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이해하면서도 이해 못 하는 것도 그 사람의 감정이고 기분이기도 하죠. 이 작품의 등장인물 역시 자신들의 감정에 휘둘리면서도 그럼에도 계속 희망을 찾길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감정이나 현실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젊은 사람들은 물론 모든 세대의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그럼에도 살아간다’라는 강한 희망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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