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북극곰
The Bear, 1998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28분
국가 영국
소녀와 북극곰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한 소녀가 북극곰이 있는 동물원에 갔다가 실수로 곰 인형을 우리 안에 떨어뜨린다. 집에 돌아와 잃어버린 곰 인형을 슬퍼하며 잠이든 소녀의 방에 놀랍게도 북극곰이 찾아와 인형을 돌려준다. 소녀와 북극곰은 어느새 친구가 되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날아다니고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면서 크리스마스이브를 신나게 보낸다. 북극성이 밝게 빛나자 곰은 집을 찾아 멀리 떠나고 소녀도 집으로 돌아와 지난밤의 추억을 되새기며 행복해 한다.
애니메이션의 영역엔 불가능이란 없다.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은 움직이는 그림 속에서 완벽하게 성취되는 것이다. 하늘을 날고 동물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정도는 시시할 정도다. <베어>는 어린이와 곰의 교감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틸리는 어른들 몰래 커다란 곰을 가까운 친구로 사귄다. 곰을 목욕시키고 한 침대에서 뒹굴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가던 틸리는 도시 구경까지 나서게 된다. 하늘에 박혀있던 별들까지 틸리의 여행에 가세하면서 소녀의 소원은 하나둘 성취되기 시작한다. 물론 이러한 꿈결 같은 시간은 다른 동화들이 그렇듯, 하룻밤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동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둔갑하는 과정은 <스노우맨>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볼 수 있던 사항이다. <베어>는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스노우맨>을 여러 면에서 닮았는데 연출자가 겹치는 점이 이유다. <스노우맨>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힐러리 오더스는 작품의 몇장면을 재치있게 빌어오는 장난기를 발휘하기도 한다. <베어>에서 틸리의 부모는 텔레비젼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그 대목에서 보이는 것이 <스노우맨>에서 소년과 눈사람이 하늘을 날고 있는, 유명한 장면이다. 파스텔톤으로 곱게 칠해진 그림과 정감있는 음악이 <베어>의 강점으로 꼽을 만하다. 전설과 마법의 세계를 되살려낸 힐러리 오더스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를 펼쳐보인다. 누구나 한번쯤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봄 직하다.
(1999년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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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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