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마나
2015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65분
국가 한국
오하마나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여객선 오하마나에 탑승하는 재일한국인 3세 극작가 토모. 할머니의 고향을 향하는 여정이지만, 그에겐 모든 것이 낯설다. 여객선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 각자의 여정을 스케치하던 토모는 한국인 유미를 만난다. 오랜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지만 알 수 없는 답답함에 무작정 제주행 배에 오른 유미. 자신들의 근원인 한국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지우는 방식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오하마나› 는 재일한국인 3세인 현우민 감독의 자전적 영화이자 제주도 해녀였던 할머니를 향한 헌사라 할 수 있다.
(2017년 영화의 전당 - [시네마테크] 위대한 출발 - 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
연출의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바다를 건넌 사람들이다.
나의 할머니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오사카로 떠나는 밀항선을 타고 1940년대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오셨다. 몇 년 전에 그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나는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이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오하마나호는 서울과 제주를 주3회 운항한 배였다. 내게 제주도가 할머니와 그 세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서울은 나의 세대, 혹은 현재이다. 그 둘을 연결하는 행위가 내게는 하나의 역사, 개인사를 더듬어 나가는 행위이다.
재일한국인 3세인 극작가 토모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고향이지만 고향이지 않은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어째서 할머니가 60년 전에 일본으로 오게 되었는지 잘 모른다. 오하마나에 승선해 이동하던 도중 토모는 유미라는 한국여성을 만난다. 그는 서툰 한국어로 말을 건네고,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2016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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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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