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헤어질까
How to Break up with My Cat, 2016
개봉 2016.11.03
장르 판타지,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국가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5.6
어떻게 헤어질까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스시 장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며 스시 셰프의 길을 가고 있는 ‘나비’. 어느 날,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행잡지사 기자 ‘이정’의 옆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털털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정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함께 사는 고양이 ‘얌마’였는데, 나비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고양이 안에 살고 있는 영혼을 보고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이정이 기르던 고양이 얌마에게는 ‘마장순’이라는 중년의 아줌마가 살고 있었고, 마장순 역시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얌마의 몸 속에 들어가 있었다. 여행 기사 취재를 위해 집을 비워야 하는 이정을 위해 얌마를 돌봐주다가 나비는 이정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어느덧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원히 함께일 것만 같던 그들에게 어느 날, 얌마가 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데...
[ ABOUT MOVIE ]
수상한 고양이, 미모의 집사 그리고 묘~한 옆집 남자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판타지 <어떻게 헤어질까>
제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초청 화제작이자,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함께하는 독특한 감성의 판타지 드라마 <어떻게 헤어질까>가 11월 3일 개봉한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묘~한 능력자 ‘나비’,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매력적인 그녀 ‘이정’이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드라마다. 단지 이웃일 뿐이었던 나비와 이정 사이에서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들의 고양이 ‘얌마’는 초반부 웃음과 귀염을 담당하며 흐뭇한 미소를 연발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사랑스런 고양이 얌마가 암에 걸리면서 그들의 숨겨진 사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양이 안의 영혼을 볼 수 있는 나비로 인해 펼쳐지는 고양이와 사람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들은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경계를 묘하게 허물며 판타지적인 재미를 톡톡히 준다. 인간만큼이나 강한 캐릭터가 부여된 고양이는 현대인에게 친구이자 가족이자 애인이다. ‘고양이는 사람 같다’는 생각에서 더 나아가, ‘고양이가 사람이라면..?’ 혹은 ‘사람의 영혼이 들어간 고양이, 그것도 주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사랑했던 누군가가 떠나지 못하고, 고양이 안에 들어가 함께 살고 있다면..’에서 시작된 이 독특하면서도 애틋한 설정은 죽음으로 헤어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인간의 마음이 담겨있기에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이별에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을 남기는 그들의 행복한 이별 이야기 <어떻게 헤어질까>는 그리움이 가득 담긴 가을의 보름달처럼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준영♥박규리 커플부터 씬스틸러 이영란, 김강현까지!
조성규 감독 신작 <어떻게 헤어질까>를 빛낸 절묘한 만남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는 <내가 고백을 하면>, <산타바바라>, <두 개의 연애>를 통해 간질간질하면서도 까칠까칠한 로맨스의 민낯과 자극적이지 않은 소박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선보였던 조성규 감독의 신작이다. 전작들을 통해 친숙한 배우들의 재발견과 주목할만한 신예들을 이끈 발군의 연출력을 선보인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빛나는 배우들의 절묘한 만남을 성사시켰다.
<어떻게 헤어질까>에서 훈남훈녀 커플로 만난 서준영과 박규리는 섬세한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담백하게 현실 연인의 정석을 보여준다.
<파수꾼>, <방황하는 칼날> 등으로 주목 받은 서준영은 이번에 고양이 속에 들어있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 ‘나비’로 분했다. 이 독특한 캐릭터를 위해 그는 특별히 고양이에 대한 공부를 하고 촬영 중 쉬는 시간에도 고양이 곁을 지키는 등 애정과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극 중 고양이들과 교감하는 그의 따스한 눈빛과 늘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은 여심을 공략할 전망이다.
조성규 감독의 <두 개의 연애>를 통해 호평과 함께 스크린에 데뷔한 걸그룹 ‘카라’ 출신의 박규리는 이번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에서 털털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정’ 역을 맡았다. 겉으론 늘 당당하지만 사실 엄마와 헤어진 아픈 상처를 간직한 캐릭터를 위해 박규리는 절제된 내면연기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떻게 헤어질까>는 다채로운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인다. 고양이 얌마 안에 들어간 인간의 영혼 ‘마장순’ 역으로 <꽃잎>, <늑대소년>, <한공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영란이 출연한다. 특히, 그녀의 연기는 실제 고양이를 보는 듯한 동작과 표정으로 사랑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나비의 다소 철없는 선배 병일 역은 <연애의 온도>, ‘별에서 온 그대’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김강현이 출연하여 깨알 재미를 선사하고, 이정의 단짝 친구 정민 역에는 <동주>에서 윤동주의 일본인 여자 친구 쿠미 역을 맡아 섬세하고 절제된 내면 연기로 호평 받았던 최희서가 맡아 엉뚱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이정의 밉상 상사 조부장 역의 백도빈, 잠만이 영혼 역의 이규회, 정두리 셰프의 딸이자 스시집의 수상한 사장 역의 이봉련 등 실력파 배우들이 풍성한 재미와 힘을 더했다.
시선강탈 고양이! 취향저격 빈티지 소품, 일러스트 등
소장욕구 자극하는 갖고 싶은 영화
도통 그 속을 알 수 없는 냥심마저 쓸쓸해진다는 계절 가을… 올 가을,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가 이 세상 모든 애묘인 아니, 집사들의 마음을 취할 예정이다. 여러 배우들과 함께 <어떻게 헤어질까>의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그 누구보다 특별한 배우는 바로 ‘얌마’ 역할을 맡은 ‘라파’라는 고양이다. 라파는 갈색의 아비시니안 루디 종으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동물영화, 특히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에서도 아비시니안 고양이는 거의 출연한 적이 없을 정도로 촬영이 쉽지 않은 특성을 가졌다. 하지만 라파는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촬영을 완벽히 소화해 현장에서 스탭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어떻게 헤어질까>는 일러스트 버전의 ‘이정’과 실사 ‘얌마’가 담긴 동화 속 한 컷 같은 티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이후 공개되는 선재마다 애묘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게다가 영화 속 오프닝 타이틀부터 극 중 삽입된 일러스트 애니메이션까지 속속들이 고양이를 품고 있다고 전해져 더욱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아직 집사가 아닌 이들에게도 고양이 반려를 부추기며 입덕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영화 속에는 아는 사람들 눈에는 다 보이는 빈티지 가구들과 소품,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전제품들이 곳곳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빈티지족과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놈코어족까지 유니크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놓쳐선 안 될 영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빈티지 식기와 찻잔은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가 담긴 소품으로 ‘이정’이 엄마를 추억하는 매개체다.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밀크티를 마시던 로열 코펜하겐, 거실 한켠에 든든하게 자리잡은 빌렐로이 앤 보흐, 헤렌드, 웨지우드를 비롯한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제품들의 등장은 국내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앤티크 수집가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앤티크 그릇의 향연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동시에 물건 속에 담긴 추억들로 다시 한번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공간을 초월한 따스함이 숨쉬는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 아름다운 추억을 그려낸다.
고양이, 빈티지 소품 등 어느 한 컷 놓치고 싶은 것이 없는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는 좀 볼 줄 아는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소장욕구를 200% 끌어올릴 것이다.
애써 우리가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
괜찮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니까……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여러 관계만큼이나 그 끝인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역시 다양하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어떻게 이별할지를 묻는 질문들이 넘쳐나며 누군가는 이 시대엔 이별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는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삶의 순환 중 가장 큰 이별이라 할 수 있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부터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을 제안한다.
사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조성규 감독이 아버지를 떠나 보낸 후 느낀 그리움과 솔직한 감정들을 녹인 그가 아버지에게 띄우는 마지막 편지 같은 작품이다. 영화는 너무나도 소중한 이를 잃은 후에 찾아오는 큰 상실감과 깊은 슬픔에 치우치기 보단 그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위로마저도 유난스럽지 않게 건넨다. 갑작스런 죽음 앞에 남겨진 자들의 몫이 결코 누군가의 부재에 따른 슬픔만이 아닌 함께했던 추억, 흔적,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는 행복한 이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극 중 ‘이정’이 엄마에게 물려받은 그릇들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엄마의 비법으로 만든 밀크티를 ‘나비’, ‘얌마’와 나눠 마시는 것은 그녀와 엄마만의 것이었던 추억이 다른 이들에게까지 이어지며 늘 그녀의 곁엔 엄마의 흔적이 함께임을 보여준다. 엄마가 만들어준 것 같은 맛있는 국수 한 그릇, 늘 내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 이렇게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작지만 빛나는 모든 순간들은 어쩌면 먼저 떠난 이가 우리들을 위해 남겨둔 선물이 아닐까?
이별에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는 믿음을 남기는 그들의 행복한 이별 이야기 <어떻게 헤어질까>는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순환을 따뜻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며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힐링 무비가 되어줄 것이다.
[ PRODUCTION NOTE ]
고양이를 위한, 고양이에 의한 영화 탄생!!
아비시니안, 보헤미안 스코티시, 프리 스타일 길냥이까지
화려한 스펙의 연기냥이들 총출동!!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비롯하여 공개하는 영상마다 화제를 몰고 온 <어떻게 헤어질까>의 심~쿵 천재 연기냥이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건 주인공 ‘얌마’역의 고양이 ‘라파’다. 강렬한 아이라인과 뾰족한 귀와 턱이 매력적인 실루엣을 완성하는 아비시니안은 고양이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으며 애묘인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 고양이다. 실제로 촬영이 끝난 후 고양이를 새로 입양한 스탭들이 생겨날 정도로 얌마는 현장에서부터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슬림하고 강렬한 느낌의 얌마와는 또 다른 느낌의, 나비의 친한 형 병일이가 키우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스코티시 고양이 잠만이, 오프닝에 등장하는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길냥이, 마지막 국수집에서 등장한 아비니시안 블루, 일러스트로 등장하는 고양이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하여 관객들을 심쿵하게 한다.
사실 현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고양이 집사로 활약하던 조성규 감독을 비롯하여 스탭, 배우까지 애묘인들이 뭉쳐 연기 고양이들의 컨디션을 일일이 맞춰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고양이를 처음 접해 본 주연배우 서준영과 박규리 역시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은 결과, 출연 고양이들뿐만 아니라 촬영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길냥이들과도 급친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촬영하기 어려운 고양이와 작업한 후 감독은 “말이 안 통하는 고양이와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마치 내가 원하는 연기를 알아듣는 것처럼 연기하는 고양이를 볼 때 너무 행복했다. 이전의 작업에서 배우들과의 소통이 직접적인 언어를 통한 것이었다면 이번 고양이와의 작업은 말이 아닌 감정의 교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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