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정경
Scenes from Childhood, 2016
러닝타임 94분
국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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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여기 이곳에 다양한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여섯 사람이 있다. 각자 자신의 상황을 위로받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사람들. 이 공간은 치유의 공간이고, 마음의 장벽이 허물어진 공간이다. 하지만 공간의 의미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표면적인 의미일 뿐, 여섯 사람의 여린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의도치 않은 말과 행동들이 여린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이곳에 모인 여섯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에 대하여
데뷔작 <수련>을 통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서 자전적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던 김이창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극영화다. 절망 속에서 좀처럼 희망을 찾지 못하던 <수련> 속의 그가 첫 번째 극영화의 소재로 선택한 것은 집단 심리 치료 현장이다. 영화는 자신만의 핸디캡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섯 명의 인물이 참여한 심리 치료 과정과 이후 뒷풀이의 모습을 교차로 담아낸다. 치료 과정을 통해 이미 서로의 문제점을 알고 있던 그들이지만 술자리가 계속되면서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서로에게 고스란히 다시 돌려준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건 형식이다. 이 영화의 제목이자 슈만의 피아노 소품집의 이름이기도 한 ‘어린이 정경’은 이 영화를 구성하는 바탕이 된다. 감독은 각각의 제목이 달린 13곡의 짧은 피아노곡으로 이루어진 슈만의 이 소품집을 영화 음악으로 활용하는 한편, 13개의 제목에서 5개를 추려내어 영화와 결합시킨다. 그리고 몇 가지 영화적 장치들을 활용하여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자신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게 우리의 삶이다. 그러므로 심리 치료에 참여한 여섯 참가자의 모습은 우리의 거울이 되고, 결국 이 영화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의 증거인 동시에 감독이 끊임없이 찾아온 희망의 증거가 된다.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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