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선미에게 갑자기 결혼 후 부산에서 살고 있는 언니 선유가 찾아오면서 작은 소동이 벌어진다. 이 영화는 제목을 닮아있는데 마치 휴가를 다녀오듯이 가벼운 필치로 일상에서의 해프닝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방귀 때문에 갈등하게 되지만 과거의 술자리에서의 행복했던 기억만으로도 화해할 수 있는 게 우리 삶이다. 국악을 사용한 음악적인 구성이 인상적이며 감독의 전작인 <절경>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롱 쇼트가 압권인데 신명나면서도 아름답게 마법과 같은 ‘사랑가’를 완성한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한상훈)
오리지널팀으로 보아야 하는 이 숨막히게 아름다운 오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