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빙
Loving, 2016
개봉 2017.03.01
장르 드라마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국가 영국, 미국
평점 7.7
러빙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LOVING STORY
두 사람은 남편과 아내로 동거를 함으로써
연방의 평화와 존엄을 위배했습니다
유죄를 인정합니까?
1958년, 타 인종간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미국 버지니아 주 서로를 영원히 지켜주고, 언제든 함께하기로 맹세한 ‘러빙 부부’가 오직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러브 스토리
[ About Movie ]
THIS IS LOVING
FOREVER
사랑은 영원히 지켜주는 것
남편 | 리차드 러빙
“판사에게 전해줘요 난 아내를 사랑한다고”
백인과 흑인의 결혼은 불법이라는 고향 버지니아 주의 법을 위반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우려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연인 밀드레드와 결혼한 리차드. 행복했던 생활도 잠시, 버지니아 주는 러빙 부부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그들 부부를 강제 추방한다. 영원히 지켜주겠다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워싱턴으로 떠나온 리차드는 첫 아이의 출생을 앞두고 오랜 시간 고향을 그리워한 아내를 위해 버지니아로 돌아가는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 조엘 에저튼
“리차드 러빙은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현명한 사람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단역을 거쳐 <가디언의 전설><워리어><제로 다크 서티><위대한 개츠비><라이프><더 기프트> 등 장르를 불문한 영화들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왔다. 유수 매체의 극찬을 받은 <러빙>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가운데 “조엘 에저튼은 모든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낼 줄 아는 배우! 그의 재능으로 시간과 장소를 대변하는 한 남자가 탄생했다”는 제작진의 극찬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TOGETHER
사랑은 함께 나아가는 것
아내 | 밀드레드 러빙
“전 그의 아내예요 잡혀가도 상관 없어요”
백인인 리차드와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끝내 버지니아 주에서 추방되어 25년 간 돌아갈 수 없게 된 밀드레드. 태어나고 자란 버지니아와는 너무나도 다른 워싱턴에서의 생활에서 완전한 행복을 느낄 수 없었던 그녀는 오직 자신을 위해 버지니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리차드를 위해 미국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편지를 쓰는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 루스 네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일, 동시에 정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
아일랜드 출신인 루스 네가는 대학에서 연극 학위 수료 후 다수의 TV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4년 영화계 데뷔 이후 <월드워Z><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에 출연했다. <러빙>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물론 뜨거운 호평을 받은 그녀는 밀드레드에 대해 “그녀가 원했던 건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뿐이었어요. 누구나 큰 목소리로 위대한 일을 해내는 건 아니니까요”라고 전하며 자신이 연기한 실존 인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프 니콜스 감독을 포함한 모든 제작진이 루스 네가를 처음 본 순간 밀드레드 러빙이 눈 앞에 서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완벽한 열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TRUE STORY
Dir. 제프 니콜스
“러빙 부부는 함께하기를 원했을 뿐이고, 사랑이 헌법을 변화시켰습니다”
미국 헌법을 바꾼 10여 년간의 감동 실화!
오직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선 ‘러빙 부부’의 이야기
사랑에 의한, 사랑을 위한, 사랑에 바치는 위대한 러브 스토리 <러빙>이 오는 3월 1일 개봉,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렬한 ‘실화’ 소재의 힘을 발휘할 예정이다. 영화 <러빙>은 서로를 지키고 싶었던 러빙 부부가 오직 사랑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 타 인종간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1958년, 버지니아 주에서 추방된 러빙 부부가 세상에 맞선 10여 년간의 아름다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바랐을 뿐인 러빙 부부의 사랑은 미국 헌법에 맞서는 중대한 사안이 되어가고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세간의 관심은 러빙 부부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들은 누군가의 상징이 되기를 원한 적이 없으며, 그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기를 원했을 뿐이기 때문. 또한 이러한 관심은 러빙 부부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돌아오는 한편,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연출을 맡은 제프 니콜스 감독은 역사책에 기록된 사실보다는 러빙 부부의 행보가 잘 알려지지 않은 1958년부터 1967년 사이의 일을 집중적으로 구상했다. 감독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인 만큼 책임감이 컸다고 말하며, “법적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사랑 이야기가 묻히게 되는 건 피하고 싶었다. <러빙>은 미국 역사상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이다.”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극중 대법원 심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리차드 러빙’이 “난 아내를 사랑한다고” 대법관에게 전해달라는 대목은 그 어떤 변론보다 묵직한 힘을 발휘하며 가슴을 울린다. ‘사랑은 서로를 영원히 지켜주고, 함께 나아가는 것’, <러빙>은 이 평범한 ‘사랑’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을 발휘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1967년 6월 12일, 대법원은 헌법 제14조 평등 보호 조항에 위배되는 타 인종간의 결혼 금지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 판결 이후 중남부 여러 주에서 유사한 소송이 잇따랐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 러빙 부부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6월 12일은 ‘러빙 데이’로 지정됐다.
GREAT PROJECT
Producer. 콜린 퍼스
“모든 사람들이 러빙 부부의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콜린 퍼스 제작자 변신, 할리우드 실력파 제작진 대거 참여!
그들이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의미 있는 프로젝트
러빙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극 영화에 앞서 다큐멘터리로 먼저 제작되었다. 2008년 홀로 남은 ‘밀드레드 러빙’이 사망한 이후,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도록 다큐멘터리 (’11)를 제작한 낸시 부이르스키는 2013년 ‘방송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 수상, 에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았다. 낸시 부이르스키를 통해 러빙 부부의 이야기를 알게 된 배우 콜린 퍼스는 단숨에 그들의 사랑에 매료됐다. 콜린 퍼스는 “너무도 놀라고 감동적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실화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낸시 부이르스키와 서사 구조를 잡아가는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에도 직접 참여한 콜린 퍼스는 2011년 제작사 ‘Raindog Films’를 창립,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러빙>을 선택했다. 의미 있는 프로젝트인만큼 차세대 거장 제프 니콜스 감독,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 루스 네가, 마이클 섀넌을 비롯해 유명 할리우드 제작진이 <러빙>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테이크 쉘터>(’11), <머드>(’13), <미드나잇 스페셜>(’16)로 강렬한 메시지와 깊은 울림을 전해왔던 제프 니콜스 감독은 앞으로 직접 기획한 작품에만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러빙 부부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느껴 <러빙>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콜린 퍼스는 제프 니콜스 감독에 대해 “공간이나 빛, 온도, 냄새와 같은 요소가 영화 속 인물에게 잘 드러나고 있다. 감독의 놀라운 능력이다.”고 극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촬영은 제프 니콜스 감독의 데뷔작 <샷건 스토리즈>(’07)를 시작으로 전 작품을 함께해온 아담 스톤이 맡았으며, <드라이브>의 의상감독 에린 베내치, <비긴 어게인>의 미술감독 채드 키스가 참여해 역사적 사실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힘썼다.
이처럼 <러빙> 프로젝트에 함께한 할리우드 실력파 제작진들은 이구동성 러빙 부부의 이야기는 현 시대에도 맞닿아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며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콜린 퍼스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권리이다. 사랑 아래에서 그 누구도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전했다.
JOEL & RUTH
“절제된 열연이 이끌어낸 진한 감동” –Variety
“조엘 에저튼과 루스 네가의 독보적인 연기” -Chicago Reader
2017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의 선택! ‘올해의 발견’이 될 조엘 에저튼 & 루스 네가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 200%! 진심을 담은 감성 열연
영화 <러빙>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루스 네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내 ‘밀드레드 러빙’ 역을 맡았으며, 그의 남편 ‘리차드 러빙’은 <위대한 개츠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제로 다크 서티> 등의 작품에서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이 맡아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메릴 스트립, 이자벨 위페르, 나탈리 포트만, 엠마 스톤 등 최고의 여배우들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의 발견’으로 우뚝 선 루스 네가는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루스 네가의 빛나는 연기”(The List),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루스 네가의 눈빛”(MTV) 등 세계 유수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어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루스 네가를 발탁한 제프 니콜스 감독은 “내 앞에 앉아 입을 뗐을 때 이미 ‘밀드레드 러빙’이 보였다. 나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운명적인 첫 만남을 회고했다. 한편, <미드나잇 스페셜>(’16)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조엘 에저튼에 대해서는 “이미 각본을 쓰면서 그의 목소리, 특유의 말투를 떠올렸다.”며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러빙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루스 네가와 조엘 에저튼은 실존 인물을 완벽하게 재현해내 놀라움을 선사하며, 절제된 감성 연기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다큐멘터리를 연구하고, 실제 자녀 페기 러빙과 만남을 갖는 등 실존 인물에 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 힘썼다. 조엘 에저튼은 다큐멘터리 속 ‘리차드 러빙’의 말투와 자세, 얼굴형과 치아 등 생김새에 대해서 탐구했다. ‘리차드 러빙’의 특유의 자세는 벽돌공 직업과 큰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조엘 에저튼은 학교를 다니면서 벽돌 공사 일을 직접 배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큐멘터리가 큰 도움이 되었다. 그의 겉 모습뿐만 아니라 진실된 모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실존 인물을 연기해낸 소감을 전했다. 한편, 루스 네가는 영화 <러빙>의 제작 자문으로 참여한 러빙 부부의 자녀 페기 러빙을 만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페기 러빙 또한 부모님을 그대로 재현해낸 두 배우의 모습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루스 네가는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존중하기 위해 가능한 진실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혼혈이기 때문에 평소 인권 운동이나 노예 제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러빙 부부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MASTERPIECE
“평생 기억될 이야기” -New York Times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 -CNN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맨스” -USA Today
전세계가 극찬한 위대한 사랑을 만나라!
역사적 순간을 재현해낸 사실적인 프로덕션, 올해 가장 가치 있는 영화의 탄생!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제74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로 일찌감치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았으며,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8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쾌거로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선 <러빙>은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은 수작이다. 관객들은 러빙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큰 감명을 얻었으며,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에 대한 찬사도 뜨겁게 이어졌다. 또한 역사적 순간을 재현해낸 사실적인 프로덕션은 영화의 몰입도와 진정성을 더해, 올해 가장 가치 있는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제작진들은 관객들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도록 1950, 60년대 풍경을 사실에 가깝게 표현해내고자 노력했다. <러빙>은 실화 속 배경인 버지니아 주에서 대부분 촬영되었으며, 러빙 부부의 고향이자 다양한 인종의 노동자들이 어울려 살았던 ‘센트럴 포인트’를 재현 해내기 위해 다 인종의 엑스트라 출연진이 총 출동 됐다. 또한 <러빙>은 재판소, 감옥 등 당시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져 더욱 사실감을 더한다. 의상 또한 러빙 부부의 기록물과 당시 시대의 이미지를 통합해 특별 제작되었다. 의상 감독 에린 베내치는 러빙 부부의 몸짓과 스타일을 직접 조사했으며, “‘리차드 러빙’은 허리가 약간 굽었고, 특유의 자세가 있다. 조엘 에저튼이 이 자세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바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뒤이어 ‘밀드레드 러빙’의 의상에 대해서는 “기록물의 옷을 그대로 따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심혈을 기울인 임부복은 ‘밀드레드 러빙’이 임신했을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제작 후기를 전했다. 한편, 촬영감독 아담 스톤이 담아낸 시골 풍경은 몇 마디의 말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전달해준다. 러빙 부부를 둘러싼 갈등이 ‘집’이라는 공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한적한 시골 마을 ‘센트럴 포인트’의 그림 같은 풍광과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 워싱턴 D.C.의 대조적인 모습은 러빙 부부의 삶과 선택에 깊게 공감하게 해준다.
이와 같은 제작진들의 노력 끝에 탄생한 사실적인 공간과 의상 등은 배우들에게도 러빙 부부의 실제 삶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보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SUPPLEMENT
「 PRODUCER, COLIN FIRTH 」
Q 1 | <러빙>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러빙 부부의 이야기에 매혹되었죠. 이야기 자체에 깊게 빠져들었고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느꼈어요.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돋보였고 캐릭터 자체도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Q 2 | 제프 니콜스 감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영화에는 극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감정선과 분위기를 잘 살려낼 뿐만 아니라 장소와 배경도 감각적으로 배치할 줄 아는 감독이 필요했죠. 전체적으로 사랑과 가족 그리고 고향에 대해 다루고 있고 장소나 빛, 온도, 냄새와 같은 요소가 영화 속 인물에게 잘 드러나고 있죠.니콜스 감독의 놀라운 능력으로 영화 속에 강하게 전달되고 있어요.
Q 3 | 조엘 에저튼과 루스 네가의 연기는 어땠나요?
조엘 에저튼과 루스 네가는 정말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예요. 조엘 에저튼은 무척 사려 깊고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죠. 더불어 부드럽고 진실된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루스 네가는 존재만으로도 큰 힘을 내뿜는 배우예요.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역동적이고 강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표정만으로도 내면을 드러내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죠. 밀드레드 러빙은 말로 슬픔을 표현하지 않아요. 그녀의 얼굴만 봐도 이야기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배우죠.
Q 4 |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정말 대단한 앙상블이었어요. 배우들의 조합은 진짜 한 마을의 공동체를 보는 것 같았죠. 모두가이야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러빙 부부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어요. 사랑 이야기 자체에 빠져들기도 했고요. 이렇게 단결력이 좋은 제작팀은 오랜만에 본 것 같네요.
Q 5 | <러빙>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권리예요. 사랑 아래에서 그 누구도 미워해서는 안 되죠. 그 권리를 방해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 DIRECTOR, JEFF NICHOLS 」
Q 1 | <러빙>을 연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푹 빠져들어서 함께 어울리고 싶었어요. 원하는 방식대로 삶을 이어갈 수 없는 부부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고, 다큐멘터리에서 버나드 코헨이 대법원의 승리를 이야기할 때 마치 내 이야기처럼 기뻐했죠. 리차드는 벽돌을 쌓았고, 두 사람은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었어요. 인권 운동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가족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거였죠. 이러한 이유로 저는 정직하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2 | 어떤 식으로 자료를 조사했나요?
러빙 부부는 조용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정보가 별로 없었어요. 다행히도 1960년대에 부부의 집을 방문한 다큐멘터리 원작자 호프 레이든 씨의 자료가 남아 있었죠. 영상 속 리차드는 담배를 피우거나 난로에 장작을 넣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저는 이 모든 것을 반영해서 두 사람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Q 3 | 러빙 부부의 자녀들에게도 도움을 받았나요?
현재 남은 사람은 한 명뿐이었어요. 페기는 67년에 겨우 다섯 살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의견이 제한적으로 반영되었죠. 그녀는 아빠인 리차드를 닮아 말이 별로 없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제가 믿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확인시켜줬어요. 그리고 실제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은 러빙 부부가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서로 정말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어요. 2008년에 ‘그 사람이 날 돌봐줬다’라고 쓰인 아내 밀드레드의 카드를 발견했는데 카드에는 그녀가 남편 리차드를 잃은 30년 후에도 여전히 리차드를 사랑했고, 존경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죠.
Q 4 | 조엘 에저튼과 루스 네가와 함께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나요?
먼저 조엘과는 <미드나잇 스페셜>에서 함께 작업 중이었는데 그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순간, 리차드의 목소리에 조엘이 가장 어울린다고 느꼈죠. 그래서 바로 조엘에게 <러빙>에 대해 이야기했고 조엘은 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너무도 진지했어요. 그의 진심이 저에게 그가 아니면 안되겠다는 확신을 줬죠. 다음으로 루스는 오디션을 보고 뽑은 첫 배우였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그녀는 스스로 러빙 부부의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어요. 그녀도 저와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가 제작되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죠. 루스가 제 앞에 앉아 입을 뗐을 때 저는 그녀에게서 이미 밀드레드 러빙을 봤고 이후 저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Q 5 | <러빙>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러빙>은 우리가 믿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설교가 아니에요. 동성 결혼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하는 것과 같은 어떤 믿음과는 별개로 이 주제에 대해 당신이 얼마나 틀렸는지 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진실된 사랑을 보여주고자 하는 거죠. 사람 대 사람으로, 그 뒤에 놓여있는 인간성을 보고 당신의 시각을 넓혀 가기를 바라는 거예요. 저는 인권 운동을 대표하거나 놀라운 법정 싸움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에요.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 ACTOR, JOEL EDGERTON 」
Q 1 | 러빙 부부의 이야기를 미리 알고 있었나요?
아니요. 제프 감독에게 <러빙>에 대해 듣기 전까지는 리차드와 밀드레드 부부의 이야기를 전혀 알지 못했어요. 저는 그와 함께 영화 <미드나잇 스페셜> 작업을 하던 중 <러빙> 각본을 받아서 읽었고 다큐멘터리도 함께 봤어요. 보는 내내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이 배역을 제가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기 시작했죠.
Q 2 | ‘리차드’역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목소리와 신체적인 면에 특히 신경을 썼어요. 다큐멘터리와 같은 자료들을 직접 찾아보고 실제 인물에 대해 세밀하게 공부했죠. 아무래도 가장 기본적인 건 리차드의 표현하지 않는 성격을 잘 살리는 작업이었죠. 눈에는 많은 걸 담고 있지만, 입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가 실제로 말수가 적은 건지, 말을 아끼는 건지 혹은 인터뷰 하는 동안 부끄러워서 그런 건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저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리차드를 깊게 이해하는데 다큐멘터리가 큰 도움이 되었죠. 그의 겉 모습뿐만 아니라 진실된 모습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어요.
Q 3 | 실존인물 ‘리차드’와 흡사한 외모는 어떻게 변신한 건가요?
우선 리차드처럼 들쑥날쑥하고 니코틴으로 얼룩진 이를 비슷하게 따라 했어요. 그러고 나니 그가 왜 자주 웃지 않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 외에도 특유의 자세와 얼굴형에 대해서도 공부했죠. 특히 리차드의 자세는 직업과 큰 관련이 있었어요. 그래서 벽돌 공사 일을 직접 배웠죠.
Q 4 | 루스 네가와의 호흡은 어땠었나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루스는 정말 특별해요.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죠. 만약 제프 감독이 ‘밀드레드’역에 다른 배우를 캐스팅 했다면 제가 배역을 소화하는 데 더욱 힘이 들었을 거예요. 저는 관객들이 마치 창문을 열어 그 시대를 들여다보는 것처럼 느끼기를 바랐어요. 그런 면에서 루스는 정말 대단했죠. 본격적인 촬영 전에 그녀와 함께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는 감옥이나 헛간, 실존 인물인 밀드레드 러빙이 묻힌 들판까지 모두 함께 둘러보면서 어느 순간 그녀가 밀드레드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촬영하면서 점점 더 이 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부부가 느꼈던 고통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Q 5 | 제프 감독은 <러빙>을 한마디로 ‘미국 역사상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 아닌가요?
네. 저는 배우로서 사랑 이야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항상 마음속에 언젠가는 꼭 사랑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러빙>은 촬영 중에 들렸던 풀밭 속 산들바람처럼 특유의 에너지와 흐름이 있어요. 담담하고 감동적이지만 그 속에서는 대단한 일이 펼쳐지고 있죠. 러빙 부부에게 길은 닫혀 있었어요. 관객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두 사람이 등에 짊어지고 있던 무게를 느끼지 못하죠. 사실 영화의 이러한 구성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 ACTOR, RUTH NEGGA 」
Q 1 | 당신이 바라본 밀드레드 러빙은 어떤 인물인가요?
스스로 영웅을 꿈꾼 건 아니지만 밀드레드는 정말 대단한 여자예요. 무언가를 추구한 게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 따랐을 뿐이죠.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정말 용감하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결코 놓아버리지 않았어요. 그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죠. 우리는 가끔 살면서 내가 누군지 잊어야 할 때가 많으니까요.
Q 2 |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낸시의 다큐멘터리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보는 내내 푹 빠져서 모든 걸 흡수하다시피 했거든요.
실제 밀드레드의 말투나 몸짓까지 전부 말이죠. 이러한 시간들은 배역을 알아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실존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남다른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된 것 같네요.
Q 3 | 실제 러빙 부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가진 인류의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은 자신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을 줬어요. 그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죠. 저는 러빙 부부가 실제 갇혀있던 감옥에 직접 가봤어요. 말 그대로 정말 협소한 곳이었고 밀드레드는 심지어 만삭일 때 일주일을 갇혀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 사람들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었죠. 영화 <러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 죄로 고생한 이들을 위한 거니까요.
Q 4 | 함께 한 제프 니콜스 감독과 배우 조엘 에저튼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제프 감독은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과 좋은 에너지를 공유하죠. 항상 같은 팀을 고수하시는 편인데 자연스럽게 조합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조엘은 훌륭한 동료이자 대단한 배우예요. 조엘과 저는 리차드와 밀드레드의 관계를 재현해내는 데 최선을 다했어요. 온전히 저희 둘의 책임이었죠. 저희 셋은 자주 붙어 다녔어요. 친구로 서로를 알아 가기도 했죠. 제프 감독은 배우를 이끄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서 그와 작업한 배우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감독이에요. 배우 자체는 물론이고 우리의 노력도 잘 알아줬어요. 체스 판 위를 움직이는 말이 아니라 전적으로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 감독이었죠.
Q 5 | 영화 <러빙>을 한 마디로 설명해주세요.
오직 사랑하는 마음만을 굳게 지켜 온 커플이에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와 준 저의 영웅이자 또 수많은 사람들의 영웅이기도 하죠. <러빙>은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에 없는 위대한 사랑 이야기예요.
BIOGRAPHY
= TRUE HISTORY =
1958년 6월 2일 | 버지니아 주
연인 리차드 페리 러빙과 밀드레드 지터가 워싱턴 D.C.에서 결혼한 후 함께 자라난 고향 버지니아 주 센트럴 포인트에 위치한 밀드레드 지터 집으로 돌아오다.
1958년 7월 12일 | 버지니아 주
보안관 가넷 브룩스와 그의 보좌관들이 새벽 2시, 잠든 러빙 부부의 침실을 습격해 그들을 체포하다.
1958년 7월 13일 | 버지니아 주
러빙 부부는 볼링 그린(Bowling Green) 마을의 감옥에 갇히다.
1958년 7월 17일 | 버지니아 주
남편 리차드는 갇힌 지 하루 만에 풀려났지만 아내 밀드레드는 5일 만에 겨우 풀려나다.
1958년 10월 | 버지니아 주
“신은 백인 흑인 황인 말레이인 홍인종을 창조해 각기 다른 대륙에 살게 했다. 인종을 따로 둠으로써 서로 섞이지 않게 하려는 뜻이었다”
러빙 부부는 타인종간 결혼을 금하는 주법(인종순결법 Racial Integrity Law)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기소 당하다.
1959년 1월 |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주를 즉시 떠나 25년간 돌아오지 못한다”
러빙 부부는 판사 레온 바질로부터 1년의 징역형과 추방령을 선고 받다.
1959년 1월 | 워싱턴 D.C.
러빙 부부는 사촌 알렉스, 라우라 버드 부부와 함께 지내며 아이 셋을 낳다.
1963년 | 워싱턴 D.C.
아내 밀드레드 러빙은 당시 미국 법무부 장관 로버트 케네디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다.
1963년 6월 | 워싱턴 D.C.
러빙 부부의 사건은 미국 자유 시민 연맹(ACLU)로 회부되고 변호사 버나드 코헨과 인권변호사 필립 히르츠코프가 무보수로 그들을 돕다.
1964년 | 버지니아 주
러빙 부부와 그의 세 아이들은 버지니아 킹 앤 퀸 카운티 한 농가에서 고요한 삶을 누리게 되다.
1966년 3월 18일 | 버지니아 주
라이프 매거진은 사진작가 그레이 빌렛이 킹 앤 퀸 카운티에서 러빙 부부의 모습을 찍은 흑백사진과 함께 “결혼한 죄”라는 제목의 기사를 다루다.
/ 러빙 대 버지니아 주 사건은 미국 연방 대법원에 항소되다. /
1967년 6월 12일 | 버지니아 주
대법원은 헌법 제14조 평등 보호 조항에 위배되는 인종 간 결혼 금지법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을 내리다. 대법원장 얼 워런은 “헌법에 따라 개인은 인종 차이를 떠나 자유롭게 혼인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또한, 국가는 이러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발표하고 러빙 데이를 지정해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다.
= MOVIE HISTORY =
2008년 |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낸시 부이르스키 감독 다큐멘터리 제작하다.
밀드레드 러빙이 사망하고 낸시 부이르스키가 러빙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잊히지 않도록 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 이에 당시 ABC-TV 뉴스 제작자였던 호프 레이든과 라이프 매거진의 사진작가 그레이 빌렛이 사진과 기타 자료를 흔쾌히 내놓다.
2012년 1월 |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 콜린 퍼스 프로덕션 첫 작품으로 선택하다.
콜린 퍼스는 동료 지드 도허티와 제작사 레인독 필름스를 창립, 첫 프로젝트로 러빙 부부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다.
2012년 2월 14일 | “가장 위대한 러브 스토리” 전세계가 빠져들다.
다큐멘터리는 밸런타인데이에 HBO에서 방영되고 피버디 어워드, 에미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하는 등 여러 매체 비롯 모든 사람들이 러빙 부부의 사랑 이야기에 감동하다.
2012년 | “그의 영화적 감성이 특별하다” <머드> 제프 니콜스 감독과의 만나다.
다큐멘터리를 접한 제프 니콜스 감독은 무엇보다 러빙 부부의 사랑과 삶에 대한 선택, 결심에 매료되며 연출하기로 결심하다.
2013년 | “완벽한 캐스팅이다”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 루스 네가가 합류하다.
러빙 부부의 사랑 이야기에 감동 받은 조엘 에저튼과 루스 네가 그리고 함께했던 제작진들의 합류로 <러빙>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2015년 가을 | “이야기에 진실성 더하다” 버지니아 주 올로케이션 촬영하다.
러빙 부부의 삶이 그대로 남겨진 공간과 자녀인 페기 러빙의 증언을 토대로 더욱 진실성 있는 영화로 완성하다.
2016년 5월 16일 | “올해 최고의 영화” 해외 유력매체들로부터 극찬 받다.
제 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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