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내 사랑
Greetings from Fukushima, 2016
개봉 2016.03.10
장르 드라마러닝타임 104분
국가 독일
후쿠시마 내 사랑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젊은 독일 여성 마리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후쿠시 마로 도망치듯 떠나온다. 클라운즈 포 헬프(Clowns4Help) 라는 단체와 함께 일하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생존 자들에게 기쁨을 전해줄 수 있길 바란 것이다. 마리는 오래 지나지 않아, 자신이 그 비극에서 고달픔을 덜어내는 임무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마리는 거 기서 도망치기보다 성미가 고약한 사토미라는 이름의 노인 과 함께 지내기로 결정한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인생이 걱정으로 점철되어 있는 마리. 결혼식을 앞두고 애인의 친구와 잠을 잔다. 결혼을 망친 마리. 재난 지역인 후쿠시마에 가서 난민들을 마술 등의 공연으로 위로하면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마리는 그 곳에서 재난민이 된 게이샤 사토미를 만난다. 방사능으로 가득 찬 자신의 옛 집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사토미. 마리가 사토미의 집으로의 귀환을 도우면서 둘 사이에는 문화, 세대, 지역을 넘어선 우정이 싹튼다. 도리스 되리에 감독의 비일상적인 미학은 두 여성간의 감정을 쌓는 방식에서 빛을 발한다. 무엇보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접근 금지구역에서의 삶은 무너진 일상, 압도적인 경험, 무력하고 제약된 활동 지대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말하는 ‘현실’을 넘어선 현실, 생존 자체가 일상이 되어 버린 공간인 것이다. 도리스 되리에는 그 (삶을) 압도하는 공간을 흑백으로 누르면서 비현실의 현실화를 꾀한다. 그러면서 폐허가 된 후쿠시마의 풍경과 두 여성의 절망의 기억을 병치시켜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공기를 만들어 낸다. 도리스 되리에 감독은 일본 호러 영화 장르의 사용, 일본 게이샤가 지닌 이국성, 낯선 문화에 대한 서구의 호기심 등 뻔한 클리쉐와 영화 장르를 차용하여 인간의 심리와 그들의 삶을 낯설게 만드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가 미학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후쿠시마에서의 코미디를 그녀 말고 누가 상상하겠는가.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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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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