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나잇
Spa Night, 2016
개봉 2017.11.02
장르 드라마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6분
국가 미국, 한국
평점 ![star](https://cdn.udanax.org/star.png)
8.2
스파 나잇 관련 영상클립
줄거리
LA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이민자 데이빗은 대학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별다른 꿈도 희망도 없다. 교육열에 불타는 엄마는 데이빗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려 하지만 데이빗의 SAT 실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은 형편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된다.
USC에 다니는 교회친구 에디와 함께 학교체험을 하고 하룻밤을 보낸 데이빗은 심야 남성 목욕탕에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가족의 생계에 도움이 되고자 데이빗은 목욕탕에서 야간 알바를 시작한다. 데이빗은 그곳이 동성애자들의 성지임을 알게 되고, 밤의 목욕탕에선 은밀한 만남이 시작된다. 어느덧 그는 그들의 비밀스런 유혹에 이끌리게 되는데..
[ About Movie ]
2016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Joe Seo) 수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존 카사베츠상 수상, 보스톤 LGBT 필름 페스티벌 심사위원상 수상, 제 17회 전주 국제 영화제 초청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스파 나잇>은 상처와 좌절로 얼룩진 어느 LA 이민 가족의 꿈과 현실, 그리고 욕망과 환멸이 뒤섞인 방황하는 청춘의 초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한 전주 국제 영화제 상영 후 성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진정성을 담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 완성해낸 이민자들의 불투명한 미래, 창백한 현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을 비롯, 미국 평단의 극찬 세례!!
<스파 나잇>은 아메리칸 드림이 무너진 좌절된 부모 세대, 오직 자식의 성공만을 바라는 그들의 유일한 희망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민 2세대의 삶을 날카롭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성 정체성을 비롯 인종, 직업, 계층적 정체성의 총체적 혼란을 맞게 되는 그들의 삶은 습기 찬 사우나의 벽거울처럼 불투명하고, 심야의 푸른 조명처럼 창백하다. 치열한 야심도, 폭주하는 반항도, 심지어 미래에 대한 별다른 꿈도 없이 그저 부모님을 도우며 착한 아들로 살아가고 있는 영화 속 데이빗은 늘 알 수 없는 불안과 압박감 속에 살아간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게 되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남성 목욕탕에서 심야 알바를 하게 되는 데이빗은 은밀한 밤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그곳은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였던 것이다. 보수적인 LA 한인 사회에서 그는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상황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감독 앤드류 안은 그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 LA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브라운 대학을 졸업하고,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CalArts)에서 연출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에 만든 단편영화 <돌(First Birthday)>이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았고, 이 작품은 Outfest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스파 나잇>은 그의 CalArts 동기들과 함께 만들어낸 기적 같은 영화였다. 불안한 청춘, 욕망에 눈뜨게 되는 십대 ‘데이빗’ 역의 조 서(Joe Seo) 역시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스파 나잇>으로 숨막히게 리얼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배우로서 수상했다.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 경험담을 담아내 방황하는 데이빗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를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이민으로 황폐해져버린 부모 세대의 좌절감,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에 더욱 고통의 늪에 빠지게 되는 세 사람의 지독한 딜레마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실제 LA있는 한국식 목욕탕의 유니크함을 살린 그의 독특한 아이디어도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방황하는 청춘의 성장을 담아낸 눈부신 데뷔작 <스파 나잇>!
<문라이트>를 잇는 웰메이드 퀴어 시네마!
선댄스 영화제 수상을 비롯,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우리를 찾아온, 여기 아닌 또 다른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영화, 이민자, 동성애,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담아낸 <스파 나잇>은 평범했던 청년이 동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가는 영화다. 최근 한국에서도 <꿈의 제인>, <연애담>, <분장> 등 성 정체성에 대한 담론을 담은 독특하고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크게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퀴어 시네마는 그 표현에 있어 한국보다 자유로운 듯 보이지만,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보수적인 한국 이민 사회에서 자라난 청년임을 감안하면, <스파 나잇>은 매우 파격적인 도전임에 틀림없다. 영화 속에 감독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 즉 자라온 환경, 부모와 자식의 관계, 이민사회의 커뮤니티 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그 현실감을 더하는 만큼, 이것의 묘사는 보다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데뷔작이라는 면에서, 퀴어 시네마이면서 그 안에 계급, 계층, 인종의 모든 문제가 포괄적으로 함축되어있다는 점에서 <스파 나잇>은 미국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와 비교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운 어느 한 청년의 방황과 성장 을 담아낸 두 영화 모두 뜨거운 공감을 얻어낸 작품이다. 빈민가의 흑인청년, 한인 타운의 모범적이지만 무기력한 청년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에로틱한 느낌을 주는 제목 그 이상의 현실적인 고민과 억압, 좌절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불안한 청춘, 욕망에 눈뜨게 되는 십대의 이야기를 감독만의 경험과 스타일로 그려낸 <스파 나잇>은 그렇게 우리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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